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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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 시대'에도 설을 맞아 카지노 슬롯 머신을 챙기는 이들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최근 한 설문에서는 10명 중 9명 가까이가 카지노 슬롯 머신이나 용돈을 준비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가 설날을 맞아 고객 패널 '이지 토커' 409명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카지노 슬롯 머신이나 용돈을 준비한다는 응답자가 87%(356명)로 집계됐다.

카지노 슬롯 머신을 주거나 받는다고 답한 응답자 중 카지노 슬롯 머신 준비 금액을 물어본 결과 평균 52만원을 준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액 구간대별로 50만원 이상이 46%를 차지했고 50만원 미만(17%), 30만원 미만(10%), 20만원 미만(8%), 10만원 미만(6%) 순이었다.
자료=KB국민카드
자료=KB국민카드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17∼18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20대 이상 남녀 2000명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서도 카지노 슬롯 머신을 '준비하겠다'(50.4%)는 응답이 '준비하지 않겠다'는 답변(49.7%)보다 조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롯데멤버스
자료=롯데멤버스
카지노 슬롯 머신은 어느 시기까지 줘야 할까. 대학생(34.7%)과 고등학생(34.7%)까지로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취업 전 성인(16.5%)이나 결혼 전 성인(5.1%)이라는 응답도 나왔다.

롯데멤버스는 "성인 5명 중 1명은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전까지는 성인에게도 카지노 슬롯 머신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을 맞아 세배를 받을 경우 카지노 슬롯 머신으로 적정 금액은 얼마일까. 통상 초등학생까지는 3만~5만원 이하, 중·고교생의 경우 5만~10만원 이하라는 답이 많았다.

롯데멤버스 설문에서는 카지노 슬롯 머신 적정 금액에 대해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생은 1만∼3만원(37.1%), 중학생은 3만∼5만원(39.6%), 고등학생과 대학생은 5만∼10만원(45.8%·37.2%)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취업 전 성인과 결혼 전 성인에게는 10만∼20만원(33.8%·31.6%) 정도를 생각하는 응답자가 다수였다.

KB국민카드 설문에선 미취학 아동의 경우 카지노 슬롯 머신 1만원 이하(46%)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초등학생은 5만원 이하(42%) 또는 3만원 이하(29%)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주류를 이뤘다. 중·고교생의 경우 5만원 이하(58%)와 10만원 이하(32%)가 많았고, 성인은 10만원 이하(52%)와 5만원 이하(22%)에 답변이 몰렸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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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생이 받고 싶은 카지노 슬롯 머신은 5만~10만원 수준에 무게가 실렸다. 엘리트학생복이 지난달 중·고교생 579명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한 사람에게 카지노 슬롯 머신으로 얼마를 받고 싶냐'는 질문에 45%가 5만~10만원이라고 답했다. 한 사람이 보통 주는 카지노 슬롯 머신 액수와 관련해서도 5만~10만원이 4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엘리트학생복 관계자는 "카지노 슬롯 머신에 만족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절반 이상(66%)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카지노 슬롯 머신은 청소년 본인이 직접 관리하는 경우가 59%로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오정민 카지노 슬롯 머신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