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적인 얼굴에 그렇지 못한 눈동자…강남 한복판에 걸린 대형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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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리뷰] 강형구 특별전 '시대의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건설공제조합 건설회관에서 4월 8일까지
크리스티 홍콩서 수억원대 거래되지만
한때 '판매를 포기한 작가'로 불리기도
면봉, 스프레이, 지우개로 그려낸 대형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잘나가는 작가 되기 보다
작업실서 잘 안 나가는 작가 되고 싶어"
건설공제조합 건설회관에서 4월 8일까지
크리스티 홍콩서 수억원대 거래되지만
한때 '판매를 포기한 작가'로 불리기도
면봉, 스프레이, 지우개로 그려낸 대형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잘나가는 작가 되기 보다
작업실서 잘 안 나가는 작가 되고 싶어"

낯설게 느껴지는 건 자화상의 눈빛만이 아니다. 전시가 열리는 장소도 독특하다. 서울 논현동 한복판의 건설회관에 들어서면 강형구의 대형 자화상을 비롯해 처칠, 간디, 마릴린 먼로 등 시대의 아이콘이 된 인물들의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건설공제조합이 지난해 말까지 사무실로 사용한 곳을 리모델링한 공간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선보이는 첫 전시다.

강형구는 세계 양대 미술품 경매회사 중 하나인 크리스티가 사랑한 남자다. 2007년 크리스티 홍콩에 출품한 고흐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는 456만7500만 홍콩달러(약 7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추정가 50~60만 홍콩달러(약 8500만~1억원)를 훌쩍 넘은 수치다. 앤디 워홀, 살바도르 달리, 베토벤 등 이후 출품한 인물화들도 전량 낙찰됐다. 그의 작품은 미국의 지미 카터 센터, 영국의 프랭크코헨 컬렉션,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등 국내외 유명 미술관들이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른바 '팔포 작가(작품 판매를 포기한 작가)'라고 불리던 시절도 있었다. 그의 작품이 처음 팔린 것도 52세 때 일이다. 200호 이상의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 캔버스에 스프레이와 면봉, 지우개로 수천번 찍어 그린 작품들이 '가성비'가 나올 리 만무했다. 작가는 "잘 나가는 작가가 아니라 작업실에서 잘 안 나가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지금도 한해 30여점의 작품을 묵묵히 그려내고 있다.

전시 제목 '시대의 슬롯사이트 소닉 메이저'은 건설회관이라는 낯선 공간에서 미술품 전시가 열리게 된 배경을 암시한다. 미술 작품이 갤러리나 미술관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과 더 가까워진 시대상을 반영했다는 의미다. 강형구 작가는 "건설회관 등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이 계속 확대되며 일반 감상자들도 쉽고 친밀하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했다. 전시는 4월 8일까지.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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