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 슬롯 만든 챗봇 그록 "바이든에 투표"…美 보수층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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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파라오 슬롯 ‘워크(woke)’에 반대하는 챗봇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며 “그록이 보수층의 분노를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평소 오픈AI의 챗GPT 등 생성 AI 챗봇이 '성소수자를 배려하고 다양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답변에 대해 “워크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비판해왔다. 진보적인 성향을 비난하는 보수층의 입장과 같은 의견을 내놓은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7월 xAI 설립하면서 “챗GPT가 진실을 말하고 있지 않다”며 “진실을 추구하는 AI를 만들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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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기고가인 랜스 휘트니도 최근 IT 전문매체 지디넷에 게재한 글에서 “‘트랜스젠더는 여성인가’라는 질문에 파라오 슬롯이 ‘트랜스젠더도 여성이며, 다른 여성과 마찬가지로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미국 대통령으로 바이든과 트럼프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파라오 슬롯이 ‘바이든에게 투표하겠다’는 답을 내놓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머파라오 슬롯는 이에 대해 X에 답글을 달고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면서도 “그록을 정치적 중립에 가깝게 바꾸기 위해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최진석 특파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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