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강남권에서 첫 분양을 마친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 최저 당첨 가점이 69점을 기록했다. 최소 자녀 2명을 포함한 4인 가족은 돼야 청약 가점으로 당첨을 노려볼 수 있었단 뜻이다. 앞으로 남은 강남권 청약에서 자녀가 1명인 3인 가족이 당첨될 확률은 더 낮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는 당첨자를 발표했다. 이 단지 당첨 가점을 살펴보면 최저 당첨 가점은 69점, 최고는 79점이다.주목해야 할 점은 최저 당첨 가점이다. 69점은 4인 가구가 채울 수 있는 가장 높은 점수다. 4인 가족(20점)이 청약 통장 가입 기간 만점(17점·15년 이상)과 무주택 기간 만점(32점·15년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2023년 이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을 살펴보면 이런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2023년 7월 발표한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분양한 '용산 호반써밋 에이디션'의 최저 당첨 가점은 63점으로 3인 가구의 만점 통장(64점)이면 도전할 수 있었다. 같은해 1카지노 토토 발표한 분양한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 역시 최저 당첨 가점이 64점으로 3인 가구가 도전해볼 만했다.하지만 지난해 들어선 상황이 급변했다. 지난해 2월 당첨자를 공개한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최저 당첨 가점 69점, 이하 점수만 표기)를 시작으로 △5월 '래미안 원베일리'(조합원 취소분, 84점) △8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69점) △8월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65점) △9월 서초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69점) △9월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74점) △10월 강남구 대치동
서울 강남구의 대표 재건축 유망주로 자리매김한 대치동 은마아파트 가격이 최근 무섭게 오르고 있다. 주민들의 최대 숙원이던 재건축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집값에 불을 지폈다.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은마 전용면적 84㎡가 30억4000만원(11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썼다. 직전 거래인 29억3500만원(3층)에서 1억원 이상 올랐는데, 이 아파트 가격이 3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현재 호가도 30억원대로 형성됐다.이 아파트 전용 76㎡도 이달 27억2000만원(6층)에 손바뀜됐다. 이 면적은 지난해 1카지노 토토 28억원(10층)에 신고가를 경신한 후 27억원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시장에 나온 매물 대다수는 호가가 27억원을 넘어서는 상황이다.이는 1년 전과는 180도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해 초만 하더라도 고령의 집주인들이 재건축을 포기하고 집을 처분하면서 가격이 크게 내렸기 때문이다. 당시 은마는 조합장과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비대위가 조합장을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소송마저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재건축 사업도 미궁에 빠졌다.대치동 개업중개사는 "작년 이맘때만 하더라도 집주인들은 한숨만 쉬고 있었다"며 "내분이 격화하면서 재건축이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이 힘을 얻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생에 재건축이 어렵다고 판단한 80대 집주인들이 매도에 나섰지만, 소송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고 조합장도 공석이 되자 매수자가 사라져 가격을 크게 낮춰야 했다"고 설명했다.은마 전용 76㎡는 지난해 3월 직전 거래 대비 1억5000만원 하락한
서울 대학가 원룸에 거주하려면 월세 70만원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달 대학교 개강을 앞둔 가운데 월세 상승으로 대학생의 주거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부동산 플랫폼 다방은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 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월세가 평균 60만9000원이었다고 11일 밝혔다. 관리비는 평균 7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월세(57만4000원)는 6.1%, 관리비(7만2000원)는 8.1% 올랐다.월세가 가장 높은 대학가는 이화여대 인근으로 74만1000원이었다. 이어 연세대(64만3000원), 서강대(64만2000원), 한국외국어대(63만1000원), 성균관대(62만5000원) 순이었다. 중앙대 인근은 월세가 52만7000원으로 지난해 카지노 토토보다 9.8% 뛰었다. 연세대와 한국외국어대 인근도 각각 7.2%, 6.9% 올랐다.이화여대 인근 지역은 평균 관리비도 지난해 9만원에서 올해 10만5000원으로 16.7% 상승했다. 이화여대 인근 원룸에 살려면 월세와 관리비를 포함해 84만6000원이 필요한 셈이다. 고려대 인근 원룸 관리비는 지난해 카지노 토토보다 11.4% 오른 8만원이었다.지난해 8월 2학기 개강 전 조사한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는 60만원, 관리비는 7만9000원이었다. 한 학기 동안 월세는 9000원 오른 반면 관리비는 1000원 내렸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실 실장은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월세는 지난해 8월 60만원을 넘긴 이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전세사기 등에 따른 월세 강세가 대학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