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롯 꽁 머니;계약조건, 절충교역, 국내업체 참여에서 차이나슬롯 꽁 머니;
국방부는 지난 4일 제15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군 대형수송기 2차 사업 기종으로 브라질 엠브라에르의 ‘슬롯 꽁 머니390’이 선정했다. 우리 군의 무기체계를 통틀어 브라질산 도입은 처음이다. 유럽 에어버스의 ‘A400M’, 1차 사업의 선정기종이었던 미국 록히드마틴의 ‘슬롯 꽁 머니130J’를 제치고 브라질 기종이 선정된 것이다.대형수송기 2차 사업은 2014년 네 대의 슬롯 꽁 머니130J을 도입한 1차 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7100억 원의 예산으로 세 대의 수송기를 도입하는 것이다. 원래 2014년에 7대의 소요제기를 했으나, 예산 문제로 수량을 나눠서 추진됐다.


방사청이 밝힌 주요 선정 이유는 성능보다는 슬롯 꽁 머니;(엠브라에르가 제시한) 계약조건, 절충교역, 국내업체 참여도 등 3가지 분야에서 유의미한 차이 있었다슬롯 꽁 머니;는 설명이다. 특히 '국내업체 참여' 분야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 관계자는 슬롯 꽁 머니;이번 입찰을 통해 한국 업체들이 생산하는 비행 기종의 부품들을 생산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을 제안했다슬롯 꽁 머니;며 슬롯 꽁 머니;그 결과 록히드마틴이 국내 한 개 업체를 대상으로 1억2900만 달러 규모 물량을 제안한 반면, 엠브라에르는 세 개 업체에 1억3500만 달러 상당의 부품을 생산하도록 조건을 제시했다슬롯 꽁 머니;고 설명했다.

방산업계 일각에선 슬롯 꽁 머니;환율 변동에 따른 사업비 문제가 작용했을 것슬롯 꽁 머니;이란 관측을 하고 있다. 이번에 기체 선정으로 통과된 사업비가 7100억원인데, 지난해 3월 방사청의 예산도 7100억원이었다. 5월 방사청이 구매입찰 공고 당시 냈던 사업예산은 6억215만달러(현재 환율로 약 7600억원)였다. 하지만 최근 당시보다 원·달러 환율이 50원 이상 인상(원화 평가절하)되면서 사실상 더 적은 예산으로 기체를 구입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것이다. 슬롯 꽁 머니;가뜩이나 줄어든 사업비에 한국이 절충교역 확대 등을 요구하자 플라이어웨이(순수 기체가격) 코스트도 더 비싼 록히드마틴이 견디기 어려웠을 것슬롯 꽁 머니;이란 평가다.
브라질, M슬롯 꽁 머니X 사업에 기술이전 가능성
결국 우리 군은 가성비적 측면과 절충교역, 즉 무기를 도입하는 대신 대응구매나 국산화, 기술이전 등을 감안해 브라질 기체를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이 계획 중인 한국형 다목적 수송기(M슬롯 꽁 머니X) 사업을 위해 브라질의 기술이전이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올해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방 방문 당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UAE 경제위원회와의 다목적수송기 국제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에 관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M슬롯 꽁 머니X 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졌지만, 한국은 현재 수송기 개발 이력이 전혀 없다. 국내 방산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 슬롯 꽁 머니390 선정은 다분히 M슬롯 꽁 머니X 프로젝트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인다"며 "이미 성능이 검증된 군 수송기의 기술이전을 통해 자체 개발 역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