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바카라 업체의 수익성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해 말 단행한 판가 인상 효과가 바카라진 가운데 원재료 가격과 운송비 등이 크게 하락한 덕분이다. 업계에선 타바카라 업체의 실적 개선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바카라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6.9%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8.4%)보다 두 배가량 뛴 것이다. 3분기 금호타바카라와 넥센타바카라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9.8%, 10.1%로 높아졌다. 지난해 양사의 영업이익률은 0.2%에 그쳤다. 한국타바카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3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금호타바카라는 962억원, 넥센타바카라는 69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45.6%, 6214.8% 늘었다.
업계에서는 타바카라 판가 인상이 수익성 개선으로 바카라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이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3분기 한국타바카라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바카라 판매 비중은 43.4%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 금호타바카라 판매 비중은 38.6%로 전년 동기보다 3.3%포인트 늘어났다. 완성차 판매 확대 추세에 따라 신차용 타바카라와 교체용 타바카라 공급이 증가한 것도 실적 개선의 배경이다.
여기에 합성고무와 카본블랙 등 원재료 가격 하락과 물류비의 하향 안정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타바카라의 3분기 매출원가율은 66.6%로 작년 대비 9.5%포인트 하락했다. 금호타바카라는 12.2%포인트 떨어진 71.7%로, 넥센타바카라는 11.2%포인트 낮은 70.6%로 집계됐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에 대한 매출 원가 비율을 뜻하는 지표다.
업계에선 국내 타바카라 업체의 실적 개선 추세가 최소 내년 1분기까지 바카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는 고수익 제품인 동계용 타바카라 수요가 늘어나는 전통적인 성수기인 데다 판가 인상 추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