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부진에도…개미들은 레버리지 ETF 저가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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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온라인 슬롯150 레버리지 10월 2600억 순매수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0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F는 ‘KODEX 온라인 슬롯150 레버리지’로 이 기간 2659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종목 중에서는 POSCO홀딩스(3345억원), 두산보로보틱스(3025억원)에 이어 순매수 3위였다. 이 ETF는 온라인 슬롯15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온라인 슬롯지수가 상승해야 수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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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매수 3위는 코스피200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KODEX 200’(391억원), 4위는 온라인 슬롯150 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KODEX 온라인 슬롯150’(323억원)이었다. 두 ETF 모두 증시가 올라야 수익이 난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해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하며 증시가 부진해지자 이들 ETF 주가 역시 하락했다. KODEX 온라인 슬롯150레버리지는 지난달 말부터 지난 20일까지 16.04%, KODEX 레버리지는 5.8% 각각 하락했다. KODEX 200과 KODEX 온라인 슬롯150도 이달 각각 2.8%, 8.18% 주가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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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증시 대응이 어렵긴 하지만, 9월 이후 약 1개월 반에 걸친 가격 조정을 받아온 만큼 추후 조정이 이어지더라도 그 형태는 바닥을 다져가는 기간이 될 것”이라며 “실적 선방이 예상되는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주 실적과 주가 변화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더 떨어질 수 있지만 현재 코스피는 매우 저렴한 수준”이라며 “코로나19 수준의 위기가 추가로 오지 않는다면 현재 수준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사용할 만하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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