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이소미, 초대챔피언 두고 '맞대결'…상상인·온라인 슬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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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상상인·온라인 슬롯 3R
임희정, 이날 하루 2타 잃고 1타 차 선두로 마감
이소미, 3타 줄이며 추격… '간절한 강자'의 맞대결
임희정, 이날 하루 2타 잃고 1타 차 선두로 마감
이소미, 3타 줄이며 추격… '간절한 강자'의 맞대결
돌아온 '사막여우' 임희정(23)와 '바람의 여왕' 이소미(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상인·온라인 슬롯(총상금 12억원) 초대 챔피언을 두고 맞붙는다.
21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 레이크코스(파72.660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임희정과 이소미는 각각 중간합계 10언더파, 9언더파를 기록하며 1,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두 선수 모두 KLPGA투어에서 5승을 거둔 대표 강자들이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우승을 올리지 못한 상태다. 누구보다 간절하게 우승을 바라는 강자들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급 대회의 우승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 셈이다.
이날 3라운드는 '무빙데이'라는 이름답게 리더보드가 내내 요동쳤다. 뚝 떨어진 기온과 바람, 여기에 까다롭게 꽂힌 핀이 선수들을 내내 시험하면서 오버파가 쏟아졌다. 총 64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언더파를 친 선수는 14명에 그쳤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친 임희정도 예외가 아니었다. 5타 차 선두로 경기에 나선 임희정은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범해 2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06타로 선두는 지켰지만 경쟁자들과 격차가 크게 좁혀지면서 추격의 여지를 남겼다.임희정은 이날 전반 내내 샷 난조를 겪었다. 퍼트 미스로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이후 5번홀(파4)에서 보기, 6번홀(파3)에서는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앞서 이틀간 완벽할 정도로 정확한 샷을 구사했던 그였지만 이날은 오른쪽으로 밀리는 샷이 종종 나왔다. 퍼트도 조금씩 놓치면서 샷을 쉽게 줄이지 못했다.
후반들어 13번홀(파4)까지 버디 2개를 잡아내며 페이스를 회복하는 듯 했지만 15번홀(파5)에서 대형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필리면서 패널티 구역에 빠진 것. 임희정은 여기서 벌타를 받고 드롭하는 대신 직접 공을 쳐내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는 "바위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해볼만하다고 판단했다. 조금이라도 다음 샷을 치기에 좋은 자리로 보내기 위해 직접 샷을 했다"고 설명했다. 임희정은 58도 웨지를 잡고 공을 10m 옆 러프로 보냈고 보기로 홀아웃했다.
1타 차이 불안한 리드이긴 하지만 임희정은 보다 우승에 가까운 위치에서 최종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경기를 마친 뒤 임희정은 "4년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에 도전하게 됐다. 내일은 무조건 '닥공(닥치고 공격)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예고했다.이소미는 최악의 난이도였던 이날 경기에서 3타를 줄이며 시즌 첫 승을 노리게 됐다. 그는 "어제 오늘 바람을 읽느라 애를 먹었다. 도는 바람이 불었는데 내가 느끼는대로 자신감을 갖고 쳤고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은 만큼 내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키 김민선도 이날 3언더파를 쳐 단독 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양주=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21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CC 레이크코스(파72.660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임희정과 이소미는 각각 중간합계 10언더파, 9언더파를 기록하며 1,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두 선수 모두 KLPGA투어에서 5승을 거둔 대표 강자들이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우승을 올리지 못한 상태다. 누구보다 간절하게 우승을 바라는 강자들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급 대회의 우승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펼치게 된 셈이다.
이날 3라운드는 '무빙데이'라는 이름답게 리더보드가 내내 요동쳤다. 뚝 떨어진 기온과 바람, 여기에 까다롭게 꽂힌 핀이 선수들을 내내 시험하면서 오버파가 쏟아졌다. 총 64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언더파를 친 선수는 14명에 그쳤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압도적인 플레이를 펼친 임희정도 예외가 아니었다. 5타 차 선두로 경기에 나선 임희정은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범해 2타를 잃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06타로 선두는 지켰지만 경쟁자들과 격차가 크게 좁혀지면서 추격의 여지를 남겼다.임희정은 이날 전반 내내 샷 난조를 겪었다. 퍼트 미스로 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이후 5번홀(파4)에서 보기, 6번홀(파3)에서는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앞서 이틀간 완벽할 정도로 정확한 샷을 구사했던 그였지만 이날은 오른쪽으로 밀리는 샷이 종종 나왔다. 퍼트도 조금씩 놓치면서 샷을 쉽게 줄이지 못했다.
후반들어 13번홀(파4)까지 버디 2개를 잡아내며 페이스를 회복하는 듯 했지만 15번홀(파5)에서 대형 위기를 맞았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필리면서 패널티 구역에 빠진 것. 임희정은 여기서 벌타를 받고 드롭하는 대신 직접 공을 쳐내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는 "바위가 있긴 했지만 그래도 해볼만하다고 판단했다. 조금이라도 다음 샷을 치기에 좋은 자리로 보내기 위해 직접 샷을 했다"고 설명했다. 임희정은 58도 웨지를 잡고 공을 10m 옆 러프로 보냈고 보기로 홀아웃했다.
1타 차이 불안한 리드이긴 하지만 임희정은 보다 우승에 가까운 위치에서 최종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경기를 마친 뒤 임희정은 "4년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에 도전하게 됐다. 내일은 무조건 '닥공(닥치고 공격)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예고했다.이소미는 최악의 난이도였던 이날 경기에서 3타를 줄이며 시즌 첫 승을 노리게 됐다. 그는 "어제 오늘 바람을 읽느라 애를 먹었다. 도는 바람이 불었는데 내가 느끼는대로 자신감을 갖고 쳤고 오늘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시즌 첫 승 기회를 잡은 만큼 내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키 김민선도 이날 3언더파를 쳐 단독 3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양주=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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