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RPO] 의료기기 기대감에 오른 바카라 토토…"스마트폰도 바닥 친다"
※바카라 토토 마켓PRO 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바카라 토토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그룹 지배구조 재편에 의료기기와 시너지 큰 AI 역량 내재화
“유선 바이오센서 시장 5%만 침투해도 시장 규모 5.2조원”
올해는 스마트폰 수요 부진에 실적 악화…“내년엔 회복”
바카라 토토의 의료기기 제품. /바카라 토토 홈페이지 캠처
바카라 토토의 의료기기 제품. /바카라 토토 홈페이지 캠처
동 떨어져 보이는 정보기술(IT)과 헬스케어 사이에는 접점이 많습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노하우를 접목해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지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최상위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업체(CDMO)로서 코스피 시가총액 4위에 올라 있는 게 가장 대표적 사례일 겁니다.

스몰캡 섹터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스마트폰 부품 제조가 본업인 바카라 토토의 의료기기 분야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서입니다. 지문인식 모듈을 만든 노하우를 적용해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는 센서들을 개발헀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잇따라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관계회사를 자회사로 품으며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지배구조 재편으로 시너지 큰 AI 내재화…주주가치는 1.7% 희석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일 바카라 토토은 1.86% 오른 1만317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작년 말 대비 44.73% 오른 수준입니다. 이 회사 주가는 7월초부터 들썩이기 시작했습니다. 최대주주였던 유니퀘스트의 투자사업 부문이 인적분할돼 바카라 토토으로 흡수합병되기로 결정되면서입니다.
[마켓RPO] 의료기기 기대감에 오른 바카라 토토…"스마트폰도 바닥 친다"
합병기일은 이달 1일이었습니다. 합병에 따라 바카라 토토은 영상인식 기반의 AI플랫폼회사인 AI매틱스(AI Matics)를 자회사로 두게 됐습니다. 또 기존 종속회사인 카메라모듈 제조업체 나무가의 지분도 4.2%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합병대가로 유니퀘스트 투자사업 부문에 있던 바카라 토토 지분 2203만7400주와 신주 216만2504주(시존 발행주식수 대비 3.2%)를 발행해 유니퀘스트 주주들에게 지불합니다. 신주를 발행하는 대신 바카라 토토이 보유하던 자사주 104만596주를 모두 소각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주 발행을 통한 지분 희석 효과는 기존 발행주식수 대비 1.7% 수준으로 감소하는 반면, 주요 계열사 흡수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효과는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유선 바이오센서 시장 5%만 침투해도 5.2조 시장 열려”

가장 주목되는 자회사는 AI매틱스입니다. 바카라 토토이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는 의료기기 및 로봇 사업과의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의료기기 사업은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이나 도어락에 들어가는 지문인식센서를 만들던 기술력을 활용해 무선 바이오센서 제품들을 잇따라 개발해 미 FDA로부터 승인받았기 때문입니다.

바카라 토토이 개발한 무선바이오센서 제품들은 중환자나 수술 대상 환자의 심전도, 체온, 호흡 등 생체지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기존 패치형 제품과 비교해 실시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고, 2개 채널 이상의 진단 방법을 통해 정확성을 높였다는 장점이 있다고 오현진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겨냥하는 시장의 규모도 작지 않습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카라 토토은) 원격진료 시장 성장과 동시에 기존 유선바이오센서에서 무선바이오센서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전망”이라며 “810억달러의 유선바이오센서 시장 안에서 (무선 제품의) 침투율 5%를 가정하면 41억달러(약 5조2000억원) 규모의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바카라 토토의 의료기기 매출이 올해는 작년 대비 30% 늘어난 1040억원을 기록하고, 내년엔 1622억원, 2025년엔 331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마켓RPO] 의료기기 기대감에 오른 바카라 토토…"스마트폰도 바닥 친다"

스마트폰 수요 부진에 실적 악화됐지만…“내년엔 회복할 것”

의료기기 사업은 가파르게 성장하지만, 바카라 토토의 전체 실적은 초라합니다. 신한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이 제시한 추정치로 형성된 컨센서스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8% 감소한 1조733억원, 영업이익은 61.84% 줄어든 369억원입니다. 올해 2분기에는 2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실적 악화의 배경은 스마트폰의 수요 부진입니다. 아직까지 바카라 토토의 본업은 스마트폰 부품 제조이니까요. 오강호 연구원은 “작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2% 감소한 12억대를 기록헀고, 올해 상반기도 수요 부진이 지속됐다”고 전했습니다. 작년 기준 바카라 토토의 부문별 매출액은 스마트폰 부품을 만드는 IMC부문과 CCM부문이 각각 5279억원과 5176억원으로, 의료기기 사업이 포함된 BHC부문의 3229억원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스마트폰 업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오강호‧오현진 연구원은 입을 모읍니다. 오강호 연구원은 “바카라 토토 실적 악화의 우려보다 점진적 반등을 기대해볼 수 있는 구간”이라며 내년 바카라 토토의 디바이스 제품 모델 출하량이 올해보다 5%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적용되는 디바이스 확대에 따른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내년 IMC부문 매출액 추정치로 올해 전망치 대비 16% 많은 4456억원을 제시했습니다.

바카라 토토우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