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이재명 사당화 심화…이게 슬롯 꽁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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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결파' 징계 움직임에 "슬롯 꽁 머니 헌법 위냐"
"친명, 슬롯 꽁 머니 불체포 포기 찬사 일색이더니"
"친명, 슬롯 꽁 머니 불체포 포기 찬사 일색이더니"

조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특정인을 중심으로 특정인의 보위를 위해 당이 운영되고 여기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다른 소리를 내면 '수박'이라는 딱지를 붙이고 온오프라인에서 테러를 가하는 이런 정당이 과연 슬롯 꽁 머니 정당이냐 얘기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조 의원은 친명계에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가결 표를 던졌던 의원들을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 "가결 표결했다고 자인한 적이 없고, 당론으로 정한 바 없는 자유 투표, 양심 표결을 가지고 어떻게 징계할 거냐"며 "헌법과 국회법은 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양심에 따라 표결해야 하는데, 당헌·당규가 헌법이나 법률보다 우위에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 6월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대국민 약속한 바 있다. 그때 친명에서는 '슬롯 꽁 머니답게 고민하고 결단했다', '총선 승리를 위한 대장정의 신호탄이다'라는 둥 찬사 일색이었다"며 "이건 자기들도 동의한다는 얘기고, 이 대표 역시 공언한 대로 했으면 지금과 같은 이런 상황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약속을 지키는 정치 지도자로서의 위상을 세울 수 있는 절호의 찬스였는데 그걸 못 지켰다"며 "그게 아쉬운데 어쨌든 이 대표가 그렇게 하니까 친명들은 강성 지지층들이 난리 치고 거기에 부화뇌동 돼서 지금 그렇게 하는 거 아니냐고 생각하는데 말씀들이 너무 거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당내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이 거론되는 데 대해 "탄핵이란 것이 헌법재판소까지 가야 하는 건데 그런 중대한 헌법상, 법률상 위반 행위가 있어야 한다"며 "과연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결정을 끌어낼 정도의 그러한 법 위반, 헌법 위반의 점이 있느냐고 했을 때는 조금 부정적 아닌가. 저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때처럼 화살이 오히려 슬롯 꽁 머니당 쪽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을 받는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법원에서 기각하자 '친명 일색'으로 정비한 슬롯 꽁 머니당 지도부는 체포동의안에 가결 표를 던진 비명계 의원들을 겨냥한 징계 움직임을 본격화했다. 홍익표 슬롯 꽁 머니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원들이 직접 제소할 경우 윤리심판원에서 다룰 수 있다"고 했다. 슬롯 꽁 머니당 당원 청원 게시판에는 비명계 5인을 '가결파'로 규정하고 징계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홍민성 슬롯 꽁 머니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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