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성과 슬롯 꽁 머니 받기까지 평균 30년 소요
전문가 "사후 수상 금지 규정으로 훌륭한 연구 놓칠 수도"
코로나19 mRNA 백신 슬롯 꽁 머니 수상할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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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전문저널 '네이처'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최근 10년간 슬롯 꽁 머니과학상 수상자가 성과를 낸 뒤 수상하기까지 30년이 걸렸고, 그 기간이 더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60년 간 슬롯 꽁 머니 시차는 평균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951~1960년과 2010~2019년 사이 각 슬롯 꽁 머니과학상 수상자의 슬롯 꽁 머니 시차를 분석했더니 화학상은 16년에서 30년으로, 물리학상은 12년에서 28년으로, 생리의학상은 13년에서 29년으로 늘었다. 반면 경제학상 수상자는 전체 기간 모두 슬롯 꽁 머니 시차가 30~34년 수준이었다.
노벨 시차의 변화를 분석한 산토 포투나토 미국 인디애나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현재 찾아볼 수 없지만 20세기 전반에는 30대가 슬롯 꽁 머니을 수상하는 일이 흔했다"고 했다.
슬롯 꽁 머니 시차는 1960년대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획기적인 발견의 숫자가 늘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얀 인 미국 코넬대 교수는 "수상 자격이 있는 연구자 숫자가 늘어 마치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어떤 연구는 수 년, 수십 년이 지나서야 중요성을 인정받기도 한다"고 했다.
일례로 존 구디너프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 교수는 40여 년 전 연구 성과를 인정 받아 2019년 97세의 나이로 슬롯 꽁 머니화학상을 수상했다. 그는 1979년 리튬-이온 충전식 배터리에 리튬 코발트 산화물을 사용해 고밀도의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법을 개발했는데, 이 연구 성과는 리튬 이온 배터리 소재 개발에 근간이 됐다.
점차 더 많은 연구 성과가 나오지만 과학계 패러다임을 바꿀 만큼 파급력이 큰 성과는 줄었다는 분석도 있다. 포투나토 교수는 "최근 이런 대규모 연구 성과는 줄었지만 만약 나온다면 예전보다 빠르게 인정슬롯 꽁 머니 추세"라고 설명했다.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교수와 에마뉘엘 샤르팡티에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는 크리스퍼 유전자가위(CRISPR-Cas9)를 개발한 지 8년 만에 2020년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 이런 추세에 맞춰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한 연구자들이 머지 않아 슬롯 꽁 머니을 수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노벨 시차가 늘면서 훌륭한 연구 성과가 수상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포투나토 교수는 "노벨위원회의 사후 수상 금지 규정으로 저명한 과학자들이 상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노벨위원회은 1974년 제정된 법령에 따라 사망자에게는 슬롯 꽁 머니을 수여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한편 올해 슬롯 꽁 머니 과학상은 2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3일 물리학상, 4일 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한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