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극복 '경북형 6대 슬롯' 출발
경상북도는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14일 열린 지방시대위원회 비전 선포식에서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경북형 6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6대 프로젝트는 △슬롯U시티+ △슬롯아이비 △슬롯신라방 △슬롯드림 △슬롯라이프 △슬롯청년 하이웨이 등이다.

그동안 지역 혁신 시범사업(RISE), 글로컬 30 등 정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도내 22개 시·군에 슬롯U시티를 도입 중인 경상북도는 이 모델을 발전시켜 경북형 기회발전특구로 완성할 방침이다. U시티는 지방 주도로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 취업해 정주, 출산, 보육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슬롯아이비 프로젝트는 아이디어산업 주도 대학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경북형 특성화 중심대학을 선정해 1시·군-1대학-1특성화(기업)와 연구·창업 중심 특성화, 지역 소외계층 전주기 교육프로그램 지원, 4차산업 주도 창업캠퍼스 조성 등 아이디어 창업 밸리를 육성한다.

슬롯신라방 프로젝트는 글로벌 개방사회를 지향하는 프로젝트다. 슬롯드림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비자 발급에서부터 취업, 거주 공간 마련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경북 글로벌 학당을 운영해 한국어 교육, 경북학, 취·창업 교육 등 외국인의 초기 정착을 지원한다.

슬롯드림 프로젝트는 지역특화비자, 슬롯GKS(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사업) 등을 추진해 외국인 유학생 1만 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경상북도는 생활인구 중심의 슬롯라이프 프로젝트도 마련했다.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빈집, 폐교, 폐공공시설 등 유휴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한다.

청년 중심 사회로 전환하기 위한 슬롯청년 하이웨이 프로젝트는 슬롯청년 성공 러닝메이트센터를 운영해 청년 지원 정책을 연계하고 취학-취업-정착-성공 등 청년 성장 단계별 지원 로드맵을 구축한다.

이철우 경북지사(사진)는 “지방정부와 대학, 기업이 기획하고 지방에서 우선 투자하면 정부가 역매칭하는 지방분권형 국가경영시스템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