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시속' 김진원 바카라 토토 "로운·안효섭 로맨스, 돋보이길 바랐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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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연출 김진원 바카라 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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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는 기획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었다. 국내에서도 '상친놈'('상견니'에 미친 사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탄탄한 팬덤을 가진 대만 드라마 '상견니'를 원작으로 했고, 차세대 청춘스타로 주목받은 배우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여기에 연출자인 김진원 바카라 토토 역시 '보통의 연애'부터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 '참 좋은 시절', '그냥 사랑하는 사이', '나의 나라' 등의 작품을 통해 탄탄한 전개와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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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훼손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렇게 똑같이 가면 왜 리메이크하는 건가' 싶었어요. 그런 균형을 잡는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다신 못하겠더라고요.(웃음) 특히 저희는 영상물이 원작인 작품이라. 고민이 됐던 부분들은 배우와 현장에 많이 의지했어요. 물론 저희의 방향성, 색깔과 엄청나게 많이 벗어나진 않았어요. 대본에 '파란색'바카라 토토 쓰여 있다면, 촬영하면서 '옅은 파랑', '짙은 파랑'이 되는 거죠. 그런 현장에서의 공기, 흐름에 따라가면서 '이게 우리 색깔이구나' 찾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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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 극 중 안효섭이 연기한 40대 시헌의 스타일링을 원작과 비교하며 "해석을 잘못한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진원 바카라 토토은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크게 반응이 올진 몰랐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미리 준비해왔다"면서 긴 답변을 했다.
"40대 시헌이 보여줘야 할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고단함이었어요. 20년의 세월을 견뎌오면서 그 고통의 깊이감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 싶었죠. 시헌의 외모가 극 중 가장 극적바카라 토토 바뀌어 나타나는 건 친구 인규(강훈 분)의 죽음 이후인데, 상실감바카라 토토 많은 걸 포기하고, 운명을 바꿀 수 없다는 자포자기 심정에 놓여 있다고 생각했어요. 또 개인적바카라 토토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게 40대 시헌과 30대 시헌이 공항에서 만나는 장면이었는데, 이걸 효과적바카라 토토 보여주기 위해 비주얼적바카라 토토 차이를 줬으면 했어요. 그래야 감정의 대비가 더 잘 보일 테니까요."
그러면서도 김진원 바카라 토토은 "안효섭 배우가 너무 잘생겨서, 어떻게 해도 세련되고 멋있더라"라며 "앞머리를 뒤로 넘기는 스타일링도 고려했지만, 너무 세련돼 보여 결국 가발을 씌웠다"고 나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어 "촬영할 때 '내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말하긴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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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원 바카라 토토은 "원작에서 극 중 인물들이 모두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데, 이게 꼭 필요하고 설득력있는 설정인지 고민했다"며 "우리나라 자살율은 지금도 정말 높고, 이걸 글로벌 플랫폼에서 선보였을 때 어떻게 비춰질지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굉장히 우발적이고, 자연적인 죽음을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원작과 달라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로운 배우는 출연료를 받지 않았어요. 대신 출연 조건으로 '바카라 토토 이름으로 밥차를 촬영장에 보내달라'였죠. 원작을 안 본 사람들에게는 동성애가 뜬금포로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를 뺀 버전도 있는데, 이성의 사랑으로 할 경우 준희와 시헌의 애정과도 겹칠 거 같았어요. 그런데도 사람들에게 동성애 코드가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 싶었고, 기왕이면 많이 돋보였으면 했는데 (로운과 바카라 토토이) 잘 해줬어요. 물론 두 사람은 서로는 컷하고 나면 손사래를 쳤죠.(웃음) 두 사람이 애정을 갖고 할애를 해준 만큼 이 장면이 사람들에게 남았으면 해요."
김소연 바카라 토토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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