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엔비디아 실적에 쏠리는 관심…투자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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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으로 엔비디아 주가 오르면 성장주, 반대는 가치주 유망”
매출액 성장률 컨센서스 가장 높은 성장주는 ‘의료 AI’ 루닛
계열사 일감 업은 삼성엔지니어링, 가치주군 중 ROE 가장 높아
주식시장의 관심이 오는 23일(현지시간) 발표된 엔비이다의 2분기 실적에 몰려 있다. 핵심 주도 테마인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석달 전인 5월말 이 회사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과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반도체주들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보통 기업의 실적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이익이다. 회사의 금고에 쌓이거나 재투자되면서 기업가치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주로 주당순이익(EPS)를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EPS보다 매출액 서프라이즈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종목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직전분기 대비 54% 증가한 110억달러다.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이 우리 주식시장 전체의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이재만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매출 서프라이즈를 기반으로 주가가 반등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자기자본수익률(ROE)보다 매출증가율이 높은 성장주 중심으로, 반대의 경우는 가중평균자본비용(WACC)보다 ROE가 높은 기업들 위주로 각각 아웃퍼폼(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ACC는 기업이 외부에서 조달한 자본의 비용을 조달 방법(부채, 우선주, 보통주, 유보이익 등)별로 가중평균한 값이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올해 연간 실적 컨센서스 기준으로 매출액 증가율이 ROE보다 높은 성장주를 각각 추렸다.성장주로 꼽힌 종목들 중 올해만 특수하게 매출액 성장이 가파를 전망인 여행‧호텔‧항공 관련 종목를 제외하면, 의료용 AI 서비스를 하는 루닛의 매출액 증가율 컨센서스가 148.81%로 가장 높았다. 의료 영상을 분석해 질환을 진단하거나, 의약품을 투약한 뒤의 경과를 예측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루닛에 대해 “걷는 길마다 역사를 만들고 있는 글로벌 의료 AI 대장주”라고까지 평가했다.
매출액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은 종목은 138.05%로 집계된 씨에스베어링이다. 글로벌 풍력발전 프로젝트 추진이 활발한 데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GE 및 신규로 유입될 고객사들로부터 장기공급계약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풍력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베어링 등 주요 부품에 대한 공급 부족 우려에 따라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했을 때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으로 이재만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 HD현대중공업, 대한항공, S-Oil, 삼성엔지니어링, 오리온 등을 꼽았다.
이중 ROE가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이다. 삼성그룹 계열사 일감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주 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친환경 신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점이 주목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그룹의 탄소 중립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 중에 있다”며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의 부재보다는 친환경 신사업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 여부에 더욱 초점을 맞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우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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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일감 업은 삼성엔지니어링, 가치주군 중 ROE 가장 높아
주식시장의 관심이 오는 23일(현지시간) 발표된 엔비이다의 2분기 실적에 몰려 있다. 핵심 주도 테마인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석달 전인 5월말 이 회사가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과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반도체주들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보통 기업의 실적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이익이다. 회사의 금고에 쌓이거나 재투자되면서 기업가치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주로 주당순이익(EPS)를 많이 이용한다.
하지만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는 EPS보다 매출액 서프라이즈 여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종목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직전분기 대비 54% 증가한 110억달러다.
실적 발표 이후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이 우리 주식시장 전체의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이재만 연구원의 전망이다.
그는 “매출 서프라이즈를 기반으로 주가가 반등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자기자본수익률(ROE)보다 매출증가율이 높은 성장주 중심으로, 반대의 경우는 가중평균자본비용(WACC)보다 ROE가 높은 기업들 위주로 각각 아웃퍼폼(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WACC는 기업이 외부에서 조달한 자본의 비용을 조달 방법(부채, 우선주, 보통주, 유보이익 등)별로 가중평균한 값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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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증가율이 두 번째로 높은 종목은 138.05%로 집계된 씨에스베어링이다. 글로벌 풍력발전 프로젝트 추진이 활발한 데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GE 및 신규로 유입될 고객사들로부터 장기공급계약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풍력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베어링 등 주요 부품에 대한 공급 부족 우려에 따라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했을 때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으로 이재만 연구원은 현대차, 기아, HD현대중공업, 대한항공, S-Oil, 삼성엔지니어링, 오리온 등을 꼽았다.
이중 ROE가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엔지니어링이다. 삼성그룹 계열사 일감을 바탕으로 양호한 수주 실적을 기록하는 가운데 친환경 신사업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점이 주목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그룹의 탄소 중립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 중에 있다”며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의 부재보다는 친환경 신사업 프로젝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되는지 여부에 더욱 초점을 맞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우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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