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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우리 카지노(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SK10호우리 카지노은 공모가 대비 약 24.5% 오른 2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고 5680원(184%)까지 오른 뒤 하락했다. 공모 규모 80억원의 소형 우리 카지노으로 주가 변동 폭이 높아 투자자의 관심이 몰렸다. 관계자는 “이달에만 총 6개의 우리 카지노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는 등 우리 카지노의 상장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상장한 우리 카지노은 총 19개다. 이달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우리 카지노이다. 상장 예정인 우리 카지노을 모두 합치면 이달까지 총 25개의 우리 카지노이 증시에 상장될 예정이다. 올해 우리 카지노 상장 건수는 지난해(45건)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우리 카지노 상장 건수도 2021년 25건에서 80% 급증한 수준이다.

올 들어선 ,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뿐만 아니라 , 등 소형 증권사도 우리 카지노 상장 대열에 합류했다. 대표적인 중수익·중위험 투자처로 꼽히면서 증권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3월 발표한 ‘우리 카지노의 IPO 합병 동향과 투자자 유의 사항’에 따르면 증권사는 우리 카지노 상장을 통해 평균 268.7% 이익을 거뒀다. 대표 발기인인 증권사가 중소형 우리 카지노 기준 자본금 20억원을 마련해 후순위로 투자하는 구조로 이뤄진다. 증권사는 우리 카지노 공모가(2000원)의 절반인 1000원에 공모주를 받을 수 있다. 상장에 따른 수수료 이익과 공모주 시세차익을 동시에 볼 수 있다.

최근 우리 카지노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도 몰리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상장한 교보14호우리 카지노, DB금융우리 카지노11호, SK증권제9호우리 카지노은 첫날 공모가 대비 100% 이상 상승한 뒤 마감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우리 카지노은 합병 전까지 가치를 측정할 수 없는 ‘껍데기 회사’”라며 “수량이 적고 시가총액이 작아 주가가 널뛰기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