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5억 내려서 이사 가려고 했는데…" 포기한 이유 [돈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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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이 돈 안 줘, 발 묶인 세입자 많아"
"제도 맹점·집주인 인식도 문제"
"제도 맹점·집주인 인식도 문제"

김씨는 "주변에서 '집주인에게 내용증명을 보내야 한다', '임차권등기명령을 신청해야한다' 등의 조언을 많이 받았지만 직장을 다니고 있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주변 시세만큼은 아니지만 일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보증금을 돌려받았기 때문에 일단은 2년을 더 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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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비강남권인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마곡13단지힐스테이트마스터' 전용 84㎡도 지난달 6억1000만원에 갱신 계약이 맺어졌습니다. 7억3000만원보다 1억2000만원 낮은 가격에 기존 세입자와 계약을 연장한 것입니다.
경기·인천도 마찬가지입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솔마을(4단지)' 전용 41㎡는 지난 16일 2억7000만원에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갱신 계약이 맺어져 2년 전 3억5000만원보다 8000만원이 낮아졌고,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더샵마스터뷰21블록' 전용 84㎡는 지난 10일 3억6500만원에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계약을 갱신해 2년 전 4억6000만원보다 9500만원 낮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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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입자들이 더 낮은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제대로 누리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입자 본인의 문제가 아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집주인 때문에 임대료 부담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제도가 오랜 기간 이어져 오면서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보증금은 받아서 대출을 갚거나, 집을 사는 데 쓰는 '관행'처럼 돼 버린 것이 문제"라면서 "여기에 보증금은 다음 세입자를 받아 주면 되는 돈이라고 생각하는 집주인들의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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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118조68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기(98조9300억원), 인천(15조8200억원) 순으로 많았습니다. 지방에선 부산이 12조1700억원으로 유일하게 1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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