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70%' 주식 물타게 1000만원만 잠깐 빌려달래요"…멘붕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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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빚투(빚내서 투자)가 급증하면서 빚더미에 앉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초단기 주식 대출을 갚지 못해 주식을 강제 처분당하는 반대매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남친이 '-70%' 슬롯 머신 게임 물타게 1000만원만 잠깐 빌려달래요"…멘붕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426320.1.jpg)
A씨 남자친구는 미수거래에 손을 댄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수거래를 이용하면 최대 다섯 배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원금 20만원으로 100만원어치 주식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3거래일 안에 돈을 갚지 않으면 주식이 강제로 처분됩니다. 남자친구가 급하게 돈을 구한 이유입니다. 이자를 내며 만기를 연장할 수 있는 신용대출과 구분됩니다.
!["남친이 '-70%' 슬롯 머신 게임 물타게 1000만원만 잠깐 빌려달래요"…멘붕 [박의명의 불개미 구조대]](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01.33426328.1.jpg)
빚투는 잘나가는 대기업 직원도, 수십억원 자산가도 나락으로 보낼 수 있습니다. 원금의 몇 배가 넘는 대출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대기업 직원 B씨의 사례가 이를 보여줍니다.
자신을 SK하이닉스 직원이라고 소개한 B씨는 “주식 선물로 3억7000만원 빚을 졌다. 남은 건 어머니 명의로 해준 2억원짜리 전세인데 돌려받아야 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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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병원장은 투자 원금 50억원에 레버리지를 일으켜 삼천리, 서울가스 등 주가조작 연루 종목에 투자했습니다. 이들 종목이 급락하면서 90억원 손실이 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병원장은 자신의 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물리치료사 돈까지 끌어모아 투자했다”라며 “계좌에 40억원 손실이 나면서 직원들도 빚더미에 앉았다”고 전했습니다.
여의도 증권가 소식과 개미들 이야기를 다룬 <불개미 구조대는 매주 토요일 연재됩니다. 아래 기자페이지를 구독하면 기사를 놓치지 않고 받아볼 수 있습니다.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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