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꿇고 큰절한 온라인카지노 손자…5·18 유족들은 안아줬다 [1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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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원 "온라인카지노씨는 큰 죄 지은 죄인"
"의로워서가 아니라 죄책감에 사죄"
유가족들 "광주, 제2 고향처럼 생각해 달라"
"의로워서가 아니라 죄책감에 사죄"
유가족들 "광주, 제2 고향처럼 생각해 달라"

전씨는 31일 오전 광주 서구 5·18 기념문화센터 리셉션 홀에서 5·18 유족·피해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온라인카지노 씨는 5·18 앞에 너무나 큰 죄를 지은 죄인"이라며 "민주주의의 발전을 도모하지 못하고 오히려 민주주의가 역으로 흐르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려움을 이겨내고 용기로 군부독재에 맞서다 고통을 당한 광주 시민께 가족들을 대신해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더 일찍 사죄의 말씀을 드리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 자리에 있는 것 또한 죄악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고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5·18 당시 고등학생 시민군으로 활약하다 숨진 고(故)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는 "그동안 얼마나 두렵고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냈을까 하는 생각에 가슴이 아프다"며 "광주를 제2의 고향처럼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차분하게 얽혀있는 실타래를 풀어가는 심정으로 5·18의 진실을 밝혀 화해의 길로 나갑시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뉴욕에서 귀국한 전씨는 인천공항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38시간 만에 석방됐다. 석방 직후 광주를 찾은 전씨는 하루 동안 호텔과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며 5·18 단체와의 만남을 준비했다.
신현보 온라인카지노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영상=변성현 온라인카지노닷컴 기자 byun8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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