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SM엔터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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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에 '비정상 거래' 조사 요청
하이브가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마감일인 28일 SM엔터 주가가 하이브가 제시한 주당 12만원을 웃돌면서다. 확인되지 않은 기타법인이 이날에만 1339억원어치(108만7801주)를 사들이며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 무산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시장에서는 카카오 측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이브의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에 응하는 일반주주가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SM엔터 주가가 2월 15일 처음 12만원을 뚫은 뒤 10거래일 연속 12만원 위에서 거래됐기 때문이다. 기존에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에 응한 주주도 마지막 날 주가를 보고 청약을 철회할 수 있다.
하이브의 ‘선공(先攻)’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SM엔터 인수전은 2차전에 돌입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이 전 총괄이 카카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 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 판단이 나오는 대로 카카오가 별도의 프라그마틱 슬롯사이트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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