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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이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감소세로 전환했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IPO 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IPO 공모금액은 전년 대비 20.7% 감소한 1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주요국 통화긴축, 지정학적 갈등 등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지난해 IPO 기업은 전년 대비 21.3% 감소한 70개사로 나타났다.

다만 2021년에 이어 2018~2020년 수준을 상회해 10조원 이상의 규모상승 추이는 유지했다.

주요 특징을 살펴보면 1조원 이상의 대형 IPO 감소가 2021년 대비 감소세의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공모금액 1조원 이상의 대형 IPO는 LG에너지솔루션 1개사에 불과했다.

IPO 철회 건수는 13건으로 전년(2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최근 5년 중 최대치에 해당한다.

또한 수요예측 참여기관 수 및 수요예측 경쟁률이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수요예측 경쟁률 하락 등으로 공모가격이 밴드 상단 이상에서 결정된 비중이 감소하고 하단 이하 결정 비중도 증가했다.

기관투자자 경쟁 둔화 등으로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22.3%로 전년(33.6%) 대비 하락했다.

배졍내역은 운용사(펀드)에 가장 많은 39.6% 배정했고 외국인(26.4%), 기타(투자일임업자·저축은행 등 24.3%), 연기금·은행 등(7.5%), 투자매매·중개업자(2.3%)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반투자자의 평균 경쟁률은 775대 1로서 전년(1136대1) 대비 31.8% 하락했다. 또한 지난해 청약증거금은 총 587조원(평균 8조4000억원)으로 전년(784조원, 평균 8조8000억원) 대비 25.1% 감소했다.

공모가격 대비 상장 당일의 종가 수익률은 평균 27.7%로 전년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공모가 대비 연말 종가 평균수익률은 -1.4%로 2021년(54.8%)과 대조되며 최근 5년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과 투자자 보호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며 "적정 공모가 산정 유도 등을 위해 추진중인 'IPO 건전성 제고방안'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하는 한편 IPO 이후에도 투자자가 사업보고서 등을 통해 상장기업 경영현황 관련 중요 정보를 충분히 파악할 수 있도록 심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은지 바카라 가상 머니 사이트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