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사이트우의 퀀트 포커스

‘물류대란 수혜’ , 3분기말 기준 10조원 넘게 확보
소재·산업재·수산 기업의 메이저사이트 유동성 확보도 돋보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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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부풀었던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 피벗(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가 무너졌다. 피벗에 대한 언질이 기대됐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되려 매파(통화 긴축정책 선호론자)적이었기 때문이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13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물가가 잡힌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진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향후 Fed의 기준금리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점도표 역시 내년 말 기준금리 중위값 전망치를 기존 4.6%에서 5.1%로 0.5%포인트 높여 잡았다.

시장의 예상보다 긴축이 길어질 조짐이 짙어지는 만큼 재무구조가 탄탄한 걸 넘어 메이저사이트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는지도 중요해졌다. 이미 내년 경기 침체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에서 Fed가 돈줄을 더 죄겠다고 나서면 침체의 정도가 더 심해져 이전까진 이익을 남기던 기업들의 돈벌이가 시원찮아질 수 있어서다. 실제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공급망 차질의 수혜를 받았지만, 향후 전망이 어두운 종목들이 메이저사이트및메이저사이트성자산을 큰 비율로 늘려놓은 상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자료=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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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부터 매분기 메이저사이트및메이저사이트성자산이 증가했고 △메이저사이트흐름표 상 메이저사이트이 계속 유입됐으며 △유동비율이 200% 이상인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개, 코스닥시장에 25개가 있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중 작년 12월말 대비 메이저사이트및메이저사이트성자산이 가장 크게 늘어난 종목은 HMM이다. 올해 3분기말 기준 메이저사이트및메이저사이트성자산은 10조3123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497.83%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속 빚어진 물류대란으로 해상운임이 치솟은 수혜로 지난 4개 분기 동안 각각 3조원 내외의 메이저사이트이 유입됐다.

HMM에 이어 3분기말 기준 메이저사이트및메이저사이트성자산이 작년말 대비 크게 늘어난 종목은 (371억원·297.34%), (1539억원·186%), (132억원·143.57%), (376억원·105.68%)다. 모두 소재·산업재 기업이다. 긴축으로 인한 경기둔화가 본격화되기 전까지의 호황기 수주한 사업에서 나오는 이익을 잘 모아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수산기업인 (965억원·94.45%)과 (220억원·87.74%)의 메이저사이트및메이저사이트성자산도 크게 늘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의 봉쇄 정책 등으로 인한 수산물 수급 차질 우려로 수산물 가격이 급등한 수혜로 메이저사이트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기준 중국의 글로벌 수산물 생산량 중 39.1%를 차지했다. 무게 기준 생산 비중이 2.5%에 불과한 러시아는 킹크랩처럼 값비싼 수산물 생산이 많아 수출 비중은 5%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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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 작년 말 이후 메이저사이트및메이저사이트성자산이 가장 큰 비율로 증가해온 종목은 였다. 작년말 기준 2억원에 불과했던 메이저사이트및메이저사이트성자산을 55억원까지 불린 이 회사는 건설용 중장비 전장품과 자동제어기기를 제조·판매한다. 유동비율도 995.82%에 달한다.

다만 2019년과 2020년 두 해 동안 연간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으며, 작년엔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분기별로 보면 흑자와 적자를 넘나들는 중이다. 또 주도식 프리엠스 회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작년 대선 국면에서 테마주로 엮여 주가가 급등한 뒤 현재는 장중 고점 대비 5분의1 토막이 난 상태다.

이외 산업용 기계 및 장비 렌탈기업 YM(40억원·297.34%), 의료기기 기업 (604억원·252.08%), 건설장비 부품 기업 (163억원·182.38%) 등도 지난 3개 분기 동안 메이저사이트및메이저사이트성자산을 많이 확보했다.

메이저사이트우 메이저사이트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