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체포된 꽁 머니 카지노 스캠 사기단. /사진=연합뉴스
경찰에 체포된 꽁 머니 카지노 스캠 사기단. /사진=연합뉴스
태국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친분을 쌓은 뒤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꽁 머니 카지노 스캠'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7일 현지 매체 네이션은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간 꽁 머니 카지노 스캠 피해 신고가 2123건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액은 8억6149만밧(약 324억원)에 이른다.

10월 한 달간만 189건이 신고됐고, 꽁 머니 카지노은 1억5000만밧(약 58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온라인을 통한 남녀 교제가 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플랫폼 사용이 많아지면서 세계 각국에서 꽁 머니 카지노 스캠 피해가 늘어나는 추세다.

태국에서는 지난 5월 한 리조트에 중국인 20여명이 단체 투숙하면서 꽁 머니 카지노 스캠 사기 행각을 벌이다 체포되는 등 범행이 조직화하고 있다.

노빠완 빤야 경찰 대변인은 "사기꾼들은 일반적으로 데이트앱이나 라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가짜 프로필을 올리고 미남, 미녀 사진을 올려 유인한다"면서 "꽁 머니 카지노자에게 신뢰를 얻은 뒤 가짜 앱이나 웹사이트 등에 소액을 투자하도록 설득한다"고 당부했다.

이보배 꽁 머니 카지노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