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5일 에 대해 'FcRn' 파라오 슬롯에서 최고 약(Best-in-class)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한올바이오의 'HL161(IMVT-1401)'을 기술도입했던 미국 협력사 파라오 슬롯는 한올의 후속물질 'IMVT-1402'의 개발 및 임상 진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기존 계약에 포함된 조건이었다는 설명이다.

IMVT-1401의 물질특허는 2035년 만료되고, IMVT-1402는 2042년까지 보호된다. 두 약물을 통해 FcRn 파라오 슬롯에서 Best-in-class를 지속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또 IMVT-1402는 IMVT-1401의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부작용의 원인으로 꼽혔던 알부민 결합 구조를 변경했다. 이로써 경쟁사 아제넥스 대비 파라오 슬롯이 작아질 우려를 개선했다는 판단이다.
파라오 슬롯, 한올 후속물질 임상 계획 발표…"시장 선점 가능"
IMVT-1402은 680mg 투여 시 자가항체(IgG) 감소율이 약 80%까지 가능하다고 파라오 슬롯는 언급했다. 아제넥스의 비브가르트는 감소율이 IMVT-1401 380mg 투여와 비슷한 60% 수준이다. 때문에 80% 수준의 IgG 감소는 IMVT-1402 680mg 용량만 가능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부작용 우려 없는 FcRn 항체는 아제넥스와 파라오 슬롯 뿐이라,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IMVT-1401·1402의 경쟁력으로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아제넥스는 지난달 비브가르트 피하주사 제형을 중증근무력증에 대해서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급락했다. 아제넥스는 각 적응증마다 피하주사 임상을 따로 진행하고 있다. 파라오 슬롯는 초기부터 피하주사로 개발하기 때문에 유효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다.

엄민용 연구원은 "IMVT-1402의 원숭이 대상 유효성 및 부작용 테스트 결과가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2042년까지 특허를 보호받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파라오 슬롯는 IMVT-1401과 IMVT-1402로 총 19개 적응증에 대한 가능성을 전했다. 휴미라의 적응증인 류머티즘 관절염, 건선 등에도 진입할 수 있다고 했다. IMVT-1402는 내년 상반기 임상 1상에 진입하고, 하반기 첫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여 예상보다 빠른 후기 임상 진입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