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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1배 이하 및 3년간 영업이익 증가한 종목
14개 종목의 연초이후 평균 낙폭 13%…지수 절반 수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하림지주, 메가스터디, 슈프리마에이치큐는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 했지만, 주가는 청산가치의 반토막 수준에 머무는 코스닥 종목으로 꼽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종목 중 △2019~2021년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했고 △이 기간 영업이익으로 인한 현금흐름이 플러스(+)를 유지했으며 △지난 21일 종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무형자산 차감)이 1배에도 미치지 못하는 종목은 모두 14개였다.

하림지주(0.50배), 서희건설(0.63배), 하이록코리아(0.66배), 해성산업(0.80배), 삼보판지(0.58배), 메가스터디(0.52배), 우리손에프앤지(0.63배), 솔본(0.88배), 코메론(0.56배), 에스씨디(0.79배), 우리엔터프라이즈(0.72배), 슈프리마에이치큐(0.45배), 신화콘텍(0.89배), 성우테크론(0.86배)이 조건을 충족했다.

PBR이 1배 이하라는 건 지금 당장 회사를 재무제표에 적힌 금액대로 청산한 뒤 남은 돈을 주주들에게 나눠 주면, 주주들이 주식 평가액보다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지주회사인 경우 보유지분의 가치에 할인이 적용될 때가 많다. 또 기업이 생존 자체를 위협받는 경우도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PBR이 낮아져 저평가 상태로 보이는 착시가 생길 수 있다.

이에 PBR이 1배 이하이면서, 최근 3년간 현금흐름을 동반한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한 기업을 추렸다.
자료=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자료=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추려진 14개 기업들의 연초 이후 지난 21일까지의 평균 주가수익률은 –12.87%다. 코스닥지수의 낙폭 26.99%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이 기간 동안 하이록코리아와 신화콘텍의 주가는 각각 32.84%와 2.13% 상승했다. 반면 솔본(-37.03%)과 삼보판지(-36.99%)는 코스닥지수보다 더 하락했다.

하이록코리아는 계측장비용 피팅과 밸브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조선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수요 증가의 수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약 189억원이며,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까지 약 156억원을 남겼다.

PBR이 가장 낮은 슈프리마에이치큐는 바이오 인식 기술을 활용해 보안 시스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과 ID솔루션 사업을 하고 있다.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약 67억원이며, 작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6.95%로 재무구조도 건전한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들어 주가는 20.72% 하락했다.

온라인 교육 기업인 메가스터디도 PBR이 0.52배에 불과했다. 작년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약 159억원이며,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도 23.67%로 낮은 편이다. 연초 이후 주가 낙폭은 10.86%다.

슈프리마에이치큐에 이어 두 번째로 PBR이 낮은 하림지주는 부채비율이 177.94%에 달했다. 2019년 149.77%였던 하림지주의 부채비율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이 회사는 축산업계에서 유명한 하림그룹의 지주사다. 작년 연간으로 약 744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하림지주 외에도 서희건설과 우리엔터프라이즈의 2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이 각각 122.28%와 159.04%로 높았지만, 2019년 말 이후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솔본은 최근 3년 동안 연간 영업이익이 성장해 작년에는 약 157억원을 남겼지만,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약 17억원과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의료영상 처리 시스템을 만들어 판매하는 코스닥 상장사 인피니티헬스케어를 비롯해, 포커스신문사, 솔본인베스트먼트 등을 지배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올림푸스 슬롯사이트우 올림푸스 슬롯사이트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