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CEO
사진: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CEO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투자자 빌 에크먼(Bill Ackman) 퍼싱스퀘어 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인플레이션 정점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됐을 때가 주식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애크먼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잡았다고 확신하게 되면 단계적으로 금리를 낮추게 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정점론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될 때 주식 매수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애크먼은 주식 매수 시점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연준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애크먼은 "재작년 코로나 사태 이후 고공 행진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연준이 당분간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고강도 긴축이 지속되는 동안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최근 물가 상승률이 정점에 달했다는 인플레이션 피크론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꺾였다는 신호가 나타날 경우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정책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전달의 9.1%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로, 7월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한편 애크먼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감지되어도 연준이 곧바로 금리인하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애크먼은 "연준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인 수준으로 하락하더라도 기준금리를 곧바로 4% 아래로 내리지는 않을 것이고 1년 정도는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진정됐다는 확실한 시그널이 포착될 경우 연준도 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는 시기에 주식 매수 타이밍이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