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너무 비싸서…서울 파라오 슬롯 매입 비중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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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제공업체 파라오 슬롯만랩 조사
강북구 파라오 슬롯 매입비중 85.4% 1위
아파트·파라오 슬롯 가격 양극화…9억원 격차
강북구 파라오 슬롯 매입비중 85.4% 1위
아파트·파라오 슬롯 가격 양극화…9억원 격차

4일 한국부동산원 주택유형별 매매에 따르면 올해 3월 서울 주택 매매량은 총 509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파라오 슬롯의 매매량은 3303건으로 전체의 64.8%에 달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00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월별 기준 역대 가장 높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 비중은 24.2%로 역대 가장 낮았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파라오 슬롯 매입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북구'다. 3월 주택매매 226건 중 파라오 슬롯매매 건수가 191건으로 파라오 슬롯 매입비중이 무려 84.5%였다. 이어 △강서구 83.3% △양천구 79.7% △금천구 74.5% △은평구 72.8% △송파구 72.6% △도봉구 71.9% △강동구 71.7% 순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파라오 슬롯는 비교적 환금성이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는 인식에 주택 실수요자들은 아파트를 선호했지만, 아파트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파라오 슬롯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분위기"라며 "차기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 완화 기대감도 있어 파라오 슬롯 매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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