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야반도주’에 빗대며 입법을 강하게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취임을 결사반대하는 민주당과의 격돌이 예상된다.

한 후보자는 15일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 처음 출근하며 우리 카지노;검수완박이 시행되면 힘센 범죄자들은 죄짓고도 처벌받지 않게 된다”며 우리 카지노;범죄 자체가 증발하고 서민들은 권리구제 자체를 포기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우리 카지노;국민들은 지난 5년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민주당이) 명분 없는 야반도주극을 벌여야 하는지 궁금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날 검찰청법 및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에 맞서 대장동 사건 등에 대해 상설특검 카드를 꺼낼 가능성과 관련해선 우리 카지노;법무부 장관에게 부여된 의무 중 하나”라면서도 우리 카지노;지금 단계에서 특정 사건이나 방향을 전제로 말하는 건 괜한 오해를 불러온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우리 카지노;업무처리는 공정하고 누구에게나 똑같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 인사계획을 묻는 질문엔 우리 카지노;대단히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라며 우리 카지노;오직 국민 눈높이에서 실력과 공정에 대해 보여준 의지를 기준으로 형평성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한 후보자가 법무부 장관에 취임하면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검찰 특수통들이 다시 중용되고 현 간부들은 대거 물갈이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후보자는 조만간 예정된 인사청문회 준비에 관해선 우리 카지노;솔직하고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1순위 낙마 대상으로 삼고 대공세를 벼르고 있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 카지노;(한 후보자 지명은) 국민에 대한 선제타격”이라며 우리 카지노;심복을 앞세워 사정기관을 장악하고 무소불위 검찰권력으로 공안통치를 자행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맹비난했다.

한 후보자는 전세보증금 인상 의혹에는 우리 카지노;정상적인 거래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소유한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전세로 임대하고 보증금으로 17억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신고했다. 지난해(12억2000만원)보다 약 43% 오른 가격이다. 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규정한 상한선(5%)을 초과했다는 지적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