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사이버공격이 증가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이 늘면서 사이버 보안 업체 주식이 주목받고 있다.

22일 마켓워치는 사이버 보안업체 팔로알토네트워크(PANW)가 연간 20~30%의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률 20%이상, 높은 잉여현금흐름까지 갖춘 드문 기술 분야 주식으로 분석가들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팔로알토네트워크의 현재 주가수익률은 60배 이상으로 비싸 보이지만, 탁월한 현금흐름으로 잉여현금흐름 기준 주가수익률은 30배 정도로 비싸지 않다는 설명이다.

팔로알토네트워크는 데이터 트래픽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인 고급 방화벽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수년간 17개 작은 업체들을 합병하여 사업분야를 두 가지 방향으로 발전시켜왔다.

첫 번째는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앱을 보호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데이터와 인공 지능을 사용하여 보안운영센터(SOC)에서 일상적인 경고를 자동 처리하여 데이터 분석가들이 보다 심각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

CEO로 구글과 소프트뱅크에서 일한 니케쉬 아로라가 영입된 이후 팔로알토네트워크의 시장점유율은 2.5%에서 4.5%로 늘었다. 같은 기간 주가상승률은 연 31%로 S&P500 종목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돌았다. 가장 최근 분기에는 수익률이 30% 증가했다.

한편 기술 연구기관가트너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지출은 2020년 1,370억 달러, 2021년 1,550억 달러에서 올해 1,720억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