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고 구멍 났는데 80만원?…신상 명품 파라오 슬롯 '디자인 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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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 파리 스니커즈 25일 파라오 슬롯서 첫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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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가는 오는 25일 파리 스니커즈를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파리 스니커즈는 발렌시아가의 신규 파라오 슬롯 라인으로 한국에서 프리 론칭 후 다른 나라에 풀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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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은 하이탑 스니커즈 파라오 슬롯, 뮬은 64만원으로 책정했다.
낡아 보이도록 만든 파라오 슬롯은 과거부터 발렌시아가가 선보인 '의도된 훼손'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발렌시아가는 그간 꾸준히 손상을 가한 디자인의 의류 컬렉션을 선보였다. 2021년 가을·겨울 시즌 선보인 '디스트로이드 크루넥' 스웨터의 경우 끝자락은 너덜너덜하고, 팔과 몸통 부위에 커다란 파라오 슬롯도 나 있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발렌시아가는 이 컬렉션에 대해 "의류가 수년에 걸쳐 변형될 미래상을 상상해 구상했다"고 밝혔다.
발렌시아가는 스트리트 패션을 하이 패션에 접목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선호가 높은 브랜드다. 2017년 가을·겨울 시즌 '트리플S' 스니커즈를 선보이며 '어글리슈즈' 열풍을 선도했다.
최근에는 편안한 신발의 대명사크록스와 손잡고 협업제품으로 크록스에 굽을 붙인 뮬과 부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발렌시아가가 한국 시장에서 가장 먼저 신규 파라오 슬롯 상품을 선보인 배경은 꾸준히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발렌시아가코리아 매출은 2017년 415억원에서 2019년 965억원으로 2배 수준으로 뛰었고, 2020년에는 1000억원을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된 2020년에도 전년보다 두 자릿수(12%) 증가한 10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오정민 파라오 슬롯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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