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꽁 머니 중고장터에 등장한 맥도날드. / 사진=트위터
슬롯 꽁 머니 중고장터에 등장한 맥도날드. / 사진=트위터
맥도날드가 슬롯 꽁 머니 내에서 영업을 일시 중단하기로 하자 온라인에서는 맥도날드 버거를 비싼 가격에 되파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는 슬롯 꽁 머니 루블화로 가격이 표시된 중고 거래 사이트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슬롯 꽁 머니 햄버거가 비싼 가격으로 책정돼 있다. '슬롯 꽁 머니 디너'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햄버거와 감자튀김 2~3묶음의 가격은 4만 5000루블(약 39만원)이다.

이보다 적은 양의 햄버거에 사이드 메뉴를 더한 매물은 4만 루블(약 35만원), 슬롯 꽁 머니 일회용 컵에 담긴 콜라는 1500루블(약 1만 3000원)에 매겨졌다.

사진 속 슬롯 꽁 머니 메뉴들의 거래 장소는 모두 모스크바로 실제 거래 성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기준 슬롯 꽁 머니에서 판매하는 맥도날드 대표 버거 '빅맥' 하나의 가격은 약 2400원이었다. 슬롯 꽁 머니는 빅맥을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 9일(현지시간) 슬롯 꽁 머니 내에 있는 850개 매장의 문을 일시적으로 닫기로 하고, 6만2천 명의 직원에 대한 급여는 당분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 재개 시점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현덕 슬롯 꽁 머니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