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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정재원(21)이 매스스타트 결승에 안착했다.

정재원은 19일 중국 베이징 내셔널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준결승 1조에서 12점을 획득했다. 정재원은 출전한 15명 중 4위로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페이스메이커로 뛰며 이승훈의 금메달에 기여했던 정재원은 4년 사이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매스스타트는 2018 평창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종목이다. 선수들은 레인 없이 동시에 출발, 총 16바퀴(6400m)를 돌며 순위를 가리게 된다.

4바퀴마다 선수들에게 점수(1위 3점, 2위 2점, 3위 1점)가 주어진다. 점수를 합산한 결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데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상위 3명(1위 60점, 2위 40점, 3위 20점)에 대한 배점이 크기에 마지막 바퀴에서의 순위가 중요하다.

정재원은 첫 번째 스프린트 지점을 세 번째로 통과해 3위에게 주어지는 스프린트 점수 1점을 얻었다. 이후 호흡을 가다듬은 정재원은 세 번째 스프린트 시점을 3위로 통과하며 다시 1점을 추가했다.

남은 레이스에서 3위와 4위를 유지한 정재원은 결승선을 네 번째로 통과하며 10포인트를 얻어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