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킹즈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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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스포츠 및 스포츠 베팅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드래프트킹즈가 올해 손실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주가도 15%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드래프트킹즈 주가는 18일(미국 동부 시간 기준) 낮 12시35분 기준 16.86% 하락한 18.34달러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판타지 스포츠 게임이 주력 사업이다. 각 팀에 흩어져 있는 선수들로
'가상의 팀'을 만든 뒤에 통계 데이터, 경기 성적 등을 기초로 다른 유저와 승패를 겨루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2018년 8월부터는 온라인 스포츠 베팅 사업을 시작했다.

주가 하락은 2022년 실적에 대한 보수적인 전망 영향으로 분석된다. 드래프트킹즈는 2022년 조정 EBITDA(법인세 등 상각 전 이익) 손실이 8억2500만~9억2500만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5억7270만달러보다 큰 손실 규모다.

마케팅 비용 증가의 영향으로 평가된다. 2020년 4억9510만달러 수준이었던 마케팅비는 2021년 9억8150만달러로 확대됐다.
드래프트킹즈 최근 1년 주가
드래프트킹즈 최근 1년 주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매출은 4억7300만달러로 추정치 4억45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손실도 컨센서스(81센트)보다 적었다. 드래프트킹즈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17억~19억달러에서 18억5000만~20억달러로 올렸다. 올 초 뉴욕과 루이지애나주에서 모바일 베팅 사업을 시작한 것을 반영한 결과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