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로또 바카라 꽁 머니액 4.3조…역대 최고 기록 또 깼다

1등 바카라 꽁 머니 최대 49억·최소 11억원…구매경험자 1인당 13만4천원어치 산 셈

작년 한 해 로또복권이 4조3천억원어치 넘게 팔리며 역대 최고 바카라 꽁 머니 기록을 새로 썼다.

정부는 로또 바카라 꽁 머니점 증가와 인터넷 바카라 꽁 머니의 본격적인 시작으로 로또 바카라 꽁 머니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12일 기획재정부와 복권 수탁 사업자인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해 로또복권 바카라 꽁 머니액은 4조3천181억원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인 2018년(3조9천687억원)보다 8.8% 많다.

로또 바카라 꽁 머니가 4조원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2002년 하반기 시작된 로또 바카라 꽁 머니는 이듬해인 2003년 3조8천242억원이 팔렸다.

그해 4월 12일 바카라 꽁 머니 이월로 1등 당첨자 한 명이 사상 최고인 407억2천만원을 차지하면서 그야말로 '광풍'이 일어나기도 했다.

정부는 사행성 논란이 빚어지자 바카라 꽁 머니 이월 횟수를 줄였고, 2004년에는 한 게임당 가격을 2천원에서 1천원으로 내렸다.

그 결과 인기가 시들해지며 바카라 꽁 머니액이 꾸준히 감소해 2007년 2조2천677억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등세를 지속해 2018년에 역대 최고인 2003년 바카라 꽁 머니 기록을 깼다.

작년 바카라 꽁 머니액을 365일로 나누면 하루 평균 118억3천억원어치가 팔린 셈이 된다.

기재부의 실태조사 결과 작년 로또를 한 번이라도 샀다고 응답한 이의 비율은 전체 조사 대상자의 62.4%였다.

전체 인구에 이 비율을 대입해보면 1인당 13만4천원어치를 샀다는 계산이 나온다.

추첨 결과를 보면 그야말로 '복불복'이다.

'인생 역전'이라는 말도 이젠 옛말이라고 할 만하다.

지난해 52번의 추첨에서 1등에 당첨된 이들은 507명, 이들의 바카라 꽁 머니 합계는 1조420억원이었다.

하지만 1인당 바카라 꽁 머니의 편차는 상당히 컸다.

861회(6월 1일 추첨) 당첨자 4명은 각각 48억7천만원의 '대박'을 터뜨렸다.

이에 비해 876회(9월 14일 추첨) 1등 당첨자는 19명이나 나오면서 1인당 바카라 꽁 머니액이 10억9천만원에 불과(?)했다.

바카라 꽁 머니에 대한 세금은 3억원 이하까지는 22%, 3억원 초과분은 33%다.

따라서 이들 19명이 각각 손에 쥔 바카라 꽁 머니은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매매순서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가격) 9억1천216만원에 한참 못 미친다.

로또 1등에 당첨돼도 서울 아파트 한 채를 사기 어렵다는 말이 과언이 아닌 셈이다.

일반적으로 복권은 경기가 하강할수록 잘 팔리는 '불황형 상품'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작년 바카라 꽁 머니량 기록을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다.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잠정치)로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0.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재부 측은 로또 바카라 꽁 머니와 경기의 연관 관계를 찾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2008년 이후 로또 바카라 꽁 머니가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작년 바카라 꽁 머니점이 늘어나고 인터넷 바카라 꽁 머니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영향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카라 꽁 머니점은 작년 12월 기준으로 6천839곳으로, 지난해 324개가 신규 개설됐다.

2018년 12월 처음 시작한 인터넷 로또 바카라 꽁 머니액은 지난해 438억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