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 사망사고다.

21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테슬라 승용차 ‘모델S’(사진)가 도로를 이탈해 울타리를 뚫고 연못에 빠지면서 남성 운전자가 사망했다. 사고 당시 테슬라의 자율주행 모드인 ‘오토파일럿’이 켜져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 8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선 테슬라 모델S가 구조물에 충돌한 뒤 화염에 휩싸여 1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충돌 당시 자율주행 기능이 작동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NTSB는 최근 잇따라 발생한 몇 차례의 크고 작은 사고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11일 유타주에서 테슬라 승용차 모델S가 정지신호를 받고 서 있던 소방트럭을 들이받았는데, 당시 사고 원인은 오토파일럿 오작동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