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꽁 머니 카지노 3 만인생 50년을 돌아보는 자서전을 내고 소회를 밝힌 박맹호 회장 /민음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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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반세기 국내 꽁 머니 카지노 3 만 산업을 이끌어 온 박맹호 민음사 회장이 22일 오전 0시4분 별세했다. 향년 84세.

박 회장은 33세 때인 1966년 서울 청진동의 10평짜리 옥탑방에 국내 대표 꽁 머니 카지노 3 만사로 성장한 현재의 민음사를 차린, 우리 꽁 머니 카지노 3 만업계 개척자였다. 꽁 머니 카지노 3 만사 이름인 민음사는 ‘올곧은 백성의 소리를 담는다’는 의미. 당시 국내 책시장에 판을 치던 일본책 해적판을 몰아내고, 우리의 얼을 담은 서적을 채우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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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일본 글쓰기 방식인 세로쓰기를 과감히 탈피, 책 편집을 가로쓰기로 바꾼 것도 박 회장이 처음이었다. 1980년대 초 대한꽁 머니 카지노 3 만협회 부회장 시절 ‘꽁 머니 카지노 3 만 산업’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하며 꽁 머니 카지노 3 만의 산업화, 현대화를 이끌었다.

박 꽁 머니 카지노 3 만은 소설가를 꿈꾸던 문학청년이었다. 이는 민음사를 세우는 큰 동기가 됐다. 서울대 불문과 시절인 195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부산 정치파동’을 강력하게 풍자한 단편 ‘자유 풍속’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지나치게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취소되는 풍파를 겪었다.

박 회장은 평소 대표적 쇠퇴 산업으로 꼽히는 꽁 머니 카지노 3 만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낙관한 것으로 유명했다. “늘 어렵다고들 했지만 꽁 머니 카지노 3 만 산업은 지금까지 꾸준히 확장돼 왔다”고 2012년 자서전 꽁 머니 카지노 3 만회 때도 강조했다. 1960년대에는 1만5000부가 팔리면 베스트셀러라고 했지만 1970년대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이 30만부 이상 팔렸고, 1980년대에는 최초의 밀리언셀러 '홀로서기'가 나왔으며 1990년대에는 해마다 밀리언셀러가 탄생했다는게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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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늘 새로운 것을 추구했다. 지난 50년 간 꽁 머니 카지노 3 만시장을 주도해 온 박 회장은 2012년 팔순을 앞두고 '박맹호 자서전 책'(민음사)을 펴내며 "새롭지 않으면 썩는 거야"라는 신념을 다시 강조한 바 있다. 50년 간 3000종이 넘는 책을 발행한 박 회장이지만 자신의 책을 낸 건 처음이었다.

유족은 부인 위은숙씨와 상희(비룡소 대표이사), 근섭(꽁 머니 카지노 3 만 대표이사), 상준(사이언스북스 대표이사)가 있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빈소가 마련됐다. 발인 24일 오전 6시이다.

김민성 꽁 머니 카지노 3 만닷컴 기자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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