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유통 대도약] 슬롯사이트 보스, 노브랜드·피코크 PB상품 키운다

슬롯사이트 보스는 올해 ‘노브랜드(NO BRAND)’와 피코크(PEACOCK)’, 데이즈(DAIZ) 등 자체상표상품(PB)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라면 한 봉지에 100원을 더 깎아주는 가격경쟁만으로는 치열한 할인마트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각종 영업규제와 신규 출점이 더 어려워진 환경에서 성장할 방법은 슬롯사이트 보스를 찾아야 하는 이유를 소비자들에게 제시해야 한다는 게 경영진의 판단이다.

가정간편식 ‘피코크’를 중심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높은 성능)를 인정받은 노브랜드, 패션 브랜드 데이즈 등 슬롯사이트 보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only 슬롯사이트 보스’ 상품을 강화하는 게 첫 번째 전략이다.

피코크와 노브랜드 제품은 슬롯사이트 보스뿐 아니라 다른 유통채널 및 해외에서도 판매해 슬롯사이트 보스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기존 제품에 대한 가격 경쟁력 강화 정책이 약화되는 것은 아니다. 슬롯사이트 보스는 올해도 기존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더 높여나갈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수행하고 있는 최저가 상품을 판매하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올해도 이어간다.

슬롯사이트 보스는 이 전략을 통해 소셜 커머스 등 온라인업체에 내줬던 일부 상품 가격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슬롯사이트 보스는 이와 함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드더스’, 온라인쇼핑몰 ‘슬롯사이트 보스몰’ 등 기존 오프라인 슬롯사이트 보스와 시너지 효과를 내는 ‘신성장동력’ 발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 트레이더스는 3개 점포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신규점에는 경쟁력 높은 상품을 투입해 지역에서 확실한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슬롯사이트 보스는 또 슬롯사이트 보스몰을 통해 당일 배송 지역을 최대한 넓히기로 했다. 슬롯사이트 보스는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신선 식품 배달에 강점이 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슬롯사이트 보스는 온라인쇼핑이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된다는 점을 고려해 모바일전용 상품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슬롯사이트 보스는 유통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수출에도 적극 나선다. 해외 매장 없이도 슬롯사이트 보스의 노하우와 지명도만으로 한국 상품을 해외 매장에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슬롯사이트 보스는 국내 중소기업 협력사들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슬롯사이트 보스의 1만2000여개 수출 상품 가운데 약 60%가 중소기업 상품이다.

슬롯사이트 보스는 현재 중국, 베트남, 미국 등 총 1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슬롯사이트 보스는 이를 확대 강화해 동반성장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