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존법으로도 한국·중국 온라인 슬롯 지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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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온라인 슬롯대사관 질의에 재무부 공식 답변
트럼프 취임 직후 '통상 전쟁' 온라인 슬롯성 커져
트럼프 취임 직후 '통상 전쟁' 온라인 슬롯성 커져

26일(현지시간) 주미(駐美)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온라인 슬롯 지정 규정 운영과 관련한 한국대사관의 문의에 “올해 개정된 무역촉진법뿐 아니라 기존 종합무역법을 근거로 온라인 슬롯 지정이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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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획재정부는 미 재무부의 이런 의견을 주미 대사관을 통해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2월 발효된 미국 무역촉진법은 △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연 200억달러 이상 △경상수지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교역상대국을 온라인 슬롯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한국은 일방적인 외환시장 개입 조항에 해당하지 않아 온라인 슬롯 지정을 피했다. 중국은 경상수지 흑자 규모와 일방적 개입 조항을 적용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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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슬롯 종합무역법
Omnibus Trade and Competitive Act of 1988. 미국이 교역상대국을 온라인 슬롯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1988년 제정한 법이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국이나 경상수지 흑자국 중 환율조작 혐의가 있는 나라에 적용한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이상열 기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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