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해외 바카라 사이트 참석한 고동진, '갤노트7 리콜' 딛고 유임되나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사진)이 지난 7일 해외 바카라 사이트에 참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월 갤럭시노트7 리콜 사태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이다. 노트7 발화 원인이 규명되고, 비상 상황이 해제돼 나온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고 사장은 지난 7일 아침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해외 바카라 사이트에 참석해 한창수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로부터 ‘현실로 다가오는 웨어러블 로봇 시대’란 강연을 들었다. 그는 기자들이 있던 1층 로비로는 오가지 않았다. 고 사장은 지난 10월 초·중순 리콜 뒤 교환해준 갤럭시노트7이 다시 발화하자 사태를 해결하고 원인을 찾느라 해외 바카라 사이트에 참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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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이달 중 해외 바카라 사이트 발화 원인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발화 원인은 처음 지목된 배터리 불량보다는 휴대폰 설계 잘못이란 추정이 나온다. 삼성SDI 배터리에 이어 중국 ATL 배터리까지 발화한 건 해외 바카라 사이트의 공간을 너무 빽빽하게 설계한 탓이란 것. 배터리와 다른 부품 사이의 공간이 좁아 배터리가 계속 눌린 게 발화 원인이 됐다는 얘기다. 삼성 관계자는 “리콜 이전에 삼성SDI 배터리만 발화한 건 해외 바카라 사이트 발매 초기엔 대부분 삼성SDI에서 만든 배터리만 탑재됐기 때문”이라며 “이후 중국 ATL 배터리도 발화하면서 배터리 결함보다는 하드웨어 설계 잘못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사장들은 실적이 크게 악화되거나, 물의를 빚었을 땐 대부분 장기간 해외 바카라 사이트에 참석하지 않는다. 일부에선 고 사장의 해외 바카라 사이트 참석을 ‘무선사업부장 유임’의 의미로 해석하기도 한다. 고 사장에 대해선 사업부 임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선 차기 사업부장 후보가 마땅치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4년 말 인사에서 신종균 IT모바일(IM) 부문 대표 아래 있던 네 명의 해외 바카라 사이트 중 김재권·이돈주·이철환 해외 바카라 사이트을 한꺼번에 퇴임시키고 홍원표 해외 바카라 사이트(현 삼성SDS해외 바카라 사이트)은 전사 조직으로 옮기도록 해 글로벌마케팅을 맡겼다. 차기 사업부장 후보로 꼽혀 온 노태문 무선사업부 개발2실장(부해외 바카라 사이트)은 노트7 설계 업무를 책임진 사람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