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연이은 악재…이번엔 슬롯 머신 규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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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무산 쇼크' 3개월만에 1조 신약 기술수출 먹구름
"환자 모집 일시중지한 것 얀센과 계약해지 아니다"
슬롯 머신 규칙측 해명에도 주가 급락
"환자 모집 일시중지한 것 얀센과 계약해지 아니다"
슬롯 머신 규칙측 해명에도 주가 급락

◆얀센, 환자 모집 슬롯 머신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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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은 지난 7월부터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신약물질과 위약(가짜 약)을 비교하는 슬롯 머신 규칙 1상을 시작했다. 내년 4월 종료를 목표로 슬롯 머신 규칙을 끝마칠 예정이었지만 임상환자 모집을 일시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기존 임상환자에 대한 임상 중단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한미약품 측은 얀센과의 계약이 해지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정확한 임상 중단 이유를 파악하고 있다”며 “슬롯 머신 규칙이 일시중단된 것으로 연구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얀센과의 파트너십에도 전혀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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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머신 규칙뿐 아니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기술수출 건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올 들어 해외에 기술수출한 제약·바이오업체는 안트로젠(줄기세포치료제), 제넥신(빈혈치료제), 보령제약(고혈압치료제) 등이다. 종근당은 지난 1월 일본 후지제약공업에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CKD-11101’을 기술수출했다.
전문가들은 슬롯 머신 규칙 중단은 신약 개발 과정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고 지적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 6월까지 국내 의약품 슬롯 머신 규칙 중단 건수는 166건에 달했다. 개발 계획 변경, 유효성 입증 미비, 슬롯 머신 규칙 대상자 모집 어려움 등이 이유였다. 업계 관계자는 “슬롯 머신 규칙부터 판매허가까지 신약개발 성공률은 10%에 그친다”며 “임상 중단이나 실패는 신약개발 걸음마 단계인 한국에서는 불가피한 성장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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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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