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슬롯 3인에게 듣다…"최순실 사태, 매수 기회…싸고 귀한·소외 주식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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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슬롯자들은 가뜩이나 대외 변수가 산재한 가운데 정치적 암초까지 만남에 따라 슬롯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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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6 한경 가치슬롯 대강연회'에 참석한 이상진 신영자산운용 사장, 이채원 한국슬롯밸류운용 부사장, 최준철 VIP슬롯자문 대표는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연회에는 500석 규모인 국제회의장이 꽉 찰 만큼 많은 슬롯자들이 몰리며 현재 슬롯 궁금증이 얼마나 큰 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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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국에서 기사회생 할 발판을 마련한만큼 증시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게 이 사장 진단이다.
이 부사장도 "지금까지 29년 간 슬롯을 운용해오고 있다"며 "그동안 정치에 대해서 그 어떤 기대도, 실망도 해 본 적이 없다. 정치적 혼란이 증시에 미친 영향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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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슬롯 대가 3인은 슬롯의 가장 기본 원칙인 '값싸고 귀한, 소외된 주식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이 부사장은 "주변을 둘러보면서 어떤 자산이 저평가 상태고 귀한 지 슬롯 한다"며 "뭐가 싸고 비싼지는 답이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대수익률(일드)을 보면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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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슬롯자 본인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내야 한다"며 "기업과 최고경영자(CEO) 에 대한 평판이 좋고 가격 비싸지 않은 정도만 보면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특히 중소형주에 슬롯할 경우 영어로 된 회사 이름은 피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중소형주는 개인 슬롯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그만큼 사기를 당하기도 쉽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사장은 "회사 이름이 영어로 된 곳만 피해도 절반은 성공한다"며 "무슨 회사인 지 모르는 회사는 피하고, 최근 3년 간 거래가 별로 없는 종목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업종에서 업력이 20년 이상 된 회사, 자기자본이 충분히 쌓여있는 회사 중 관심이 덜한 종목 위주로 들여다 보면 제대로 된 슬롯처를 골라낼 수 있다는 게 이 사장 설명이다.
가치슬롯 대가들은 또 최근 주요 기업이 진행하고 있는 지배구조 관련 슬롯에 대해선 대주주가 주식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곳을 골라야 한다고 봤다.
이 부사장은 "워런 버핏이 말하는 것처럼 대주주가 슬롯을 얼마나 가지고 있냐는 보는 게 중요하다"며 "대주주가 슬롯은 없고 본인이 회장직에 앉아 경영을 좌지우지하는 건 최악"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또 "공기업적 성격을 가진 회사들은 대주주와 소액주주간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양 측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경우 지배구조가 좋은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권민경 슬롯닷컴 기자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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