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롯 머신 규칙 4개월…중국 철도·물류·환경주 집중 매수
슬롯 머신 규칙(중국 상하이와 홍콩거래소 간 교차거래) 시행 넉 달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철도 환경 물류 소재 소프트웨어(SW) 등 중국 정부의 정책 수혜주를 집중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슬롯 머신 규칙 시행 약 4개월(작년 11월17일~올 3월9일)간 국내 투자자들은 슬롯 머신 규칙을 통해 상하이 A주를 2조1402억원(하루 평균 301억원) 매매했다. 같은 기간 순매수 금액은 7926억원(하루 평균 11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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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관계자는 “자문형랩, 신탁 등 슬롯 머신 규칙 관련 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슬롯 머신 규칙 거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들어 매수세를 주도한 건 경기부양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이다. 이용철 유안타증권 글로벌지원팀장은 “정책 수혜를 볼 수 있는 슬롯 머신 규칙 물류 환경 소재 소프트웨어 종목에 매수세가 몰렸다”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흥행도 인프라 관련주의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난처(3월 주가상승률 40.18%) 중국베이처(43.38%) 중국슬롯 머신 규칙건설(30.80%) 등 슬롯 머신 규칙주를 비롯해 페이다환경보호(40.04%) 항셩전자(38.60%) 동루안그룹(30.22%) 등 물류·환경·소프트웨어 업종 주가가 이달 들어 30%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상하이 A지수 상승률은 11.52%였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