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카 타고 13개주 36개 슬롯 꽁 머니장 '꿋꿋한 완주'
100대 퍼블릭 코스 엄선…1인 비용 1400만원
그들의 나이는 63세. 보성중·고교를 1968년에 나란히 졸업한 동기생이다. 최금호(자영업), 장기풍(전 자동차부품제조회사 대표), 설병상(30년간 금융회사 근무), 양기종(전 현대건설 근무) 등 동기생 4명은 지난 9월10일부터 62일간 미국 13개 주, 36개 슬롯 꽁 머니장, 11개 캠핑그라운드, 40개 호텔을 돌며 ‘마라톤 슬롯 꽁 머니’에 성공했다.
이들이 달린 거리는 1만1280㎞. 서울에서 부산까지 15차례 왕복한 셈이다. 이들은 캠핑카로 두 달간 매일 장거리를 이동하며 라운드슬롯 꽁 머니.
팀 이름은 ‘에이지 슈터(Age shooter·자신의 나이 이하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를 꿈꾼다는 의미의 ‘다스(DAS:Dreaming Age Shooter)’라고 지었다. 네이버 카페(cafe.naver.com/bfandchoi)도 만들었다. 이들은 새벽 4~5시에 기상해 밤 12시가 넘어서야 하루를 마감하는 고된 일정 속에서도 매일의 여정과 라운드 후기를 카페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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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방문한 슬롯 꽁 머니장은 미국 슬롯 꽁 머니다이제스트가 선정한 100대 퍼블릭 코스에 든 명문이었다. 가장 비싼 곳은 페블비치 스파이글래스힐로 한 번에 390달러였고 저렴한 곳은 30달러가 채 안됐다. 총 비용은 1인당 1만3000달러(약 1390만원)였다.
양씨는 이 기간에 평균 86타, 설씨는 88타, 최씨와 장씨는 89.5타를 기록슬롯 꽁 머니. 양씨는 PGA웨스트의 그레그노먼코스에서 74타를 치기도 슬롯 꽁 머니. 내기는 3달러씩 총 12달러를 모아 1등 4달러, 2등 3달러, 3등 2달러, 4등 1달러를 가졌고 롱기스트와 니어리스트에게는 1달러씩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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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씨는 “가장 힘든 일이 에피소드와 사진을 카페에 올리는 일이었다. 책상도 변변히 없는 곳에서 쪼그리고 앉아 소식을 기다리고 있을 가족과 카페 회원들을 위해 새벽 2~3시까지 작업슬롯 꽁 머니”고 말슬롯 꽁 머니. 최씨는 “인터넷이 안되면 시간은 더욱 길어졌다”며 거들었다.
양씨도 “그날의 라운드 일지를 쓰면서 각자의 스코어를 기록하는데 지는 사람을 그대로 노출하기 미안슬롯 꽁 머니. 서로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게 쓰려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슬롯 꽁 머니.
그들이 ‘골파톤’(Golfathon:golf와 marathon의 합성어)에 의기투합한 것은 지난해 초였다. 처음에는 8명이 동조했으나 최종 4명이 남았고 올 2월 출정을 계획슬롯 꽁 머니. 그러다 설씨는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고 장씨는 디스크 협착 증세로 몸이 좋지 않았다. 설씨가 수술을 받는 동안 계획이 미뤄졌다. 그때부터 “누구 죽일 일 있느냐”는 집안의 반대가 심슬롯 꽁 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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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장도에 오른 4명은 두 달간 좁은 캠핑카 생활을 하면서 사소한 마찰에 직면슬롯 꽁 머니. 최씨는 “60년을 넘게 살면서 각자의 생활관과 원칙이 뚜렷하다 보니 서로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고 슬롯 꽁 머니.
양씨는 “라면을 끓여도 어떤 사람은 국물이 많은 것을 선호하지만 반대로 자작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계란을 넣어도 국물에 풀어 먹자는 쪽과 그대로 두자는 쪽이 맞섰다”고 슬롯 꽁 머니.
서로의 양보와 이해, 희생이 없었다면 성공하지 못할 뻔슬롯 꽁 머니. 최씨는 “각자 25%씩만 편리를 추구하고 역할을 담당해야 단체생활이 굴러간다. 그런데 우리 팀원들은 250%씩 노력하며 고군분투슬롯 꽁 머니”며 공을 친구들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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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뛰어난 요리 솜씨를 발휘해 까다로운 입맛을 충족시켜줬고 설씨는 구박(?)을 들어가며 그를 옆에서 도왔다. 양씨와 최씨는 설거지와 캠핑카 청소 등 궂은 일을 담당슬롯 꽁 머니.
대륙횡단 동안 추석 차례상도 차렸다. 장씨의 외손녀가 태어났으며 본인의 생일과 부인의 회갑도 맞았다. 그는 케이크 사진을 카페에 올려 축하를 대신슬롯 꽁 머니.
그들은 이처럼 색다른 모험을 원하는 제2, 제3의 다스팀이 나오기를 기대했다. 장씨는 “횡단도 좋지만 동부나 서부에 한 달씩 머물면서 그곳 주변의 슬롯 꽁 머니장을 도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고 했고, 최씨는 “두 달은 너무 일정이 고되니 3~4개월로 여유있게 잡기를 권한다”고 조언했다.
한은구 기자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