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한 '슬롯 머신 일러스트'…기업 죽이고 살리는 상품정보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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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의 분석
슬롯 머신 일러스트선택에 도움주지만 '유해' 발표땐 일파만파…안전기준 지켜도 논란
소비자단체의 분석
슬롯 머신 일러스트선택에 도움주지만 '유해' 발표땐 일파만파…안전기준 지켜도 논란
소시모가 지난달 9일 한국피앤지의 섬유유연제 ‘다우니’에 유독 물질이 함유됐다고 발표하자 19% 수준이던 이 제품의 한 대형마트 시장점유율은 3.4%까지 곤두박질쳤던 것. 지식슬롯 머신 일러스트부 기술표준원이 1주일 만에 ‘안전한 제품’이라고 밝혔지만 이 제품의 점유율은 아직도 1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류 본부장은 “제품의 안전성과 원료 수급, 현지 법규 등을 다 고려해서 제품을 들여오는 것”이라며 “(한국피앤지가) 안전성을 실험한 자료를 줬는데도 소시모가 그런 발표를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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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식품 등 생활필수품에 대한 ‘안전기준’이 논란을 빚고 있다. 안전하다면서도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회수 명령을 내려 오히려 소비자들을 더 불안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물론 각종 소비자단체가 발표하는 소비재 정보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다양한 정보로 소비자에게 보다 객관적인 선택권을 갖게 하는 순기능이 있다는 주장과 함께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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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단체 등이 ‘아니면 말고’ 식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사이에 해당 슬롯 머신 일러스트은 멍들고, 소비자들도 상처를 받게 된다는 지적이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실제로 문제가 있든 없든 간에 한번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판매가 중단되다시피 할 정도로 큰 피해를 입는다”고 하소연했다.
민지혜/최만수/임현우 기자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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