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슬롯사이트이 이달 중 다시 추진된다. 하지만 인수의지를 밝히는 기업이 대한항공뿐이어서 2차 슬롯사이트도 유찰될 전망된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AI 최대주주인 정책금융공사가 삼성테크윈 현대자동차 두산그룹 등 대주주들에게 재슬롯사이트 의사를 타진한 결과 반대하지 않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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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공사는 이달 중 주주협의회를 열어 재슬롯사이트 추진 여부와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슬롯사이트 조건과 방식은 1차 슬롯사이트 때와 동일하게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는 이번에도 대한항공 외 다른 기업들이 인수전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국가계약법상 두 차례 슬롯사이트 시도가 무산되면 단독 입찰한 기업과 수의계약으로 슬롯사이트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