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文 3인, 라이브 바카라 '반전 드라마'?
민주통합당의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대선 경선후보는 지역 순회경선이 없는 29일 일제히 라이브 바카라으로 달려갔다. 오는 9월1일 치러지는 라이브 바카라지역 순회경선의 선거인단이 9만5707명에 달해 경선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문재인 후보는 토론회와 연설회 준비로 이날 일정을 잡지 않았다.

손·김·정 후보는 태풍 피해를 입은 라이브 바카라 지역을 찾아 민심을 살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손 후보는 전주를 찾아 태풍으로 목숨을 잃은 박세일 씨의 유가족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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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완주와 전남 나주를 잇따라 방문, 태풍 피해복구 작업에 손을 보탰다. 손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자연재해에 상관없이 의욕을 갖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농정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익산의 비닐하우스 수해 현장, 장수의 사과단지 피해농가 등을 찾아 위로했다. 김 후보는 라이브 바카라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문 후보는 ‘노무현의 그림자’, 나는 ‘리틀 노무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도전하는 노무현 정신의 진정한 계승자는 김두관”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근 불공정 경선 논란에 대해 “이해찬 대표체제는 경선을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활용하지 못했다”며 비판했다.

라이브 바카라 진안 출신인 정 후보는 지금 비록 4위지만 ‘정치적 고향’인 라이브 바카라에서 선전해 도약하겠다는 생각이다. 당내 유일한 ‘호남 주자’다. 정 후보는 이날 라이브 바카라도당에서 선거대책위 회의를 연 데 이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전주 배 농장을 둘러봤다.

이현진 기자ap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