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서울 경기도를 포함한 전국에 황사경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20일 오후 9시부로 울릉도·독도를 제외한 전국에 황사경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지역별 한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진도 2천408㎍/㎥, 진주 2천226㎍/㎥, 대구 2천86㎍/㎥, 흑산도 1천918㎍/㎥, 영월 1천336㎍/㎥, 광주 1천257㎍/㎥, 속초 1천48㎍/㎥, 수원 402㎍/㎥, 서울 132㎍/㎥ 등을 기록 중이다.

흑산도의 오후 8시 미세먼지 농도는 2천712㎍/㎥로, 2003년 기상청이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올해 5번째인 이번 황사의 미세먼지 농도는 21일까지 전국에 걸쳐 매우 짙을 것으로 예상돼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은 "매우 짙은 황사가 나타나고 있고 이번 황사는 22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오늘 전국의 낮 기온이 어제보다 높았고, 특히 남부와 제주도는 20도~25도까지 상승했으나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일 아침에는 오늘보다 10도가량 떨어져 춥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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