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최근 승진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에게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정 부회장은 18일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열린 현대차 미소금융재단 현판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부사장 승진 인사 소식과 관련,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현대와 삼성가를 대표하는 3세 경영인인 정 부회장과 이 부사장의 돈독한 관계는 재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이 부사장은 지난 10월 초 정 부회장의 모친 고 이정화 여사 빈소를 찾아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두 그룹의 주력 사업인 자동차와 전자 부문 간 협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도 두 3세 경영인의 교감아래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사석에서 이 부사장을 형이라고 부를 만큼 친한 사이이고 평소에도 개인적으로 가끔 만나 사업 얘기 등을 나누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