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10대 중 1대가 현대 · 기아자동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전략형 모델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꾸준히 강화해 온 결과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상반기 중국시장에서 총 25만7003대를 팔아 점유율 7.2%를 달성했다. 현대차의 작년 같은 기간 점유율은 5.2%였다. 현대차는 1년 동안 점유율을 2%포인트 끌어올려 현지 판매 순위를 작년 8위에서 올해 4위로 높였다.

기아차는 올 1~6월 중국에서 9만943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6%를 달성했다. 작년 연간 점유율인 2.5%보다 0.1%포인트 올렸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총 9.8%로 높아졌다. 올해 중국에서 판매된 신차 10대 중 1대가 현대 · 기아차 마크를 달고 있는 셈이다.

조재길 기자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