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멕시코에 이어 미국도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멕시코에선 SI로 인한 사설 카지노가 100명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제닛 나폴리타노 미 국토안보부 장관은 26일"국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선 사설 카지노 인접 주들 외에 오하이오와 뉴욕 등지로까지 SI가 퍼지면서 현재 20명의 감염이 확인된 상태다.

미 질병예방센터(CDC)는 "미 전역에서 SI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으며 잠복기를 감안하면 앞으로 추가 환자 발생이 우려된다"고 발표했다.

SI의 발원지인 멕시코에선 하룻동안 사설 카지노가 20여명이나 늘면서 총 사설 카지노 수가 103명을 기록했다. 멕시코는 학교 등 대부분의 공공장소를 폐쇄하고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유령도시화 하고 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세계은행(WB)은 SI 대책 마련을 위해 멕시코 정부에 2억500만달러의 차관을 제공키로 했다.

각국은 SI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SI 환자가 발생했거나 유사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국가는 캐나다 뉴질랜드 이스라엘 스페인 프랑스 영국 브라질 등으로 거의 전 대륙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유럽국가 중 스페인에서 SI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은 27일 세계은행 보고서를 인용,SI가 전 세계로 확산돼 최대 7000만명가량 사설 카지노하는 '펜데믹(전염병에 의한 대규모 사설 카지노)'이 될 경우 세계경제에 미칠 부담이 총 3조달러에 이르고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5%를 잠식할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을 전했다. 호주 뉴스닷컴도 호주수출금융보험사 자료를 인용,SI가 전 세계로 확산될 경우 경제 피해 규모가 최소 4630억달러에서 최대 4조4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