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바카라사이트에 완봉패 당한 이후 또다시 중국 덜미를 잡히면서 사실상 예선 탈락을 확정지었다.

중국은 7일 오후 12시30분 일본 도쿄에서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아시아 1라운드 바카라사이트과의 2차전에서 장지첸의 홈런포 등 9안타를 때려내며 산발 7안타를 친 바카라사이트을 4 대 1로 이겼다.

이에 따라 바카라사이트은 남은 일본과의 3차전의 승패 상관없이 예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중국은 예선 통과를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지만 베이징 올림픽 1위, 제1회 WBC 4강팀인 바카라사이트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예선 탈락이 유력시 되고 있다.

중국과 대만은 1차전에서 각각 일본, 바카라사이트을 상대로 나란히 완봉패했다. 때문에 이날 양팀 경기는 '누가 먼저 득점을 올릴 것인가'에도 관심이 쏠렸다.

전력 면에서 한 수 위의 평가를 받는 바카라사이트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바카라사이트을 꺾어 '바카라사이트 천적'으로 떠오른 중국의 기세가 이번에도 만만치 않았다.

첫 안타, 첫 득점 모두 중국의 몫이었다. 중국은 1회말 호우펑리앤이 안타로 출루한 뒤 창레이의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4번타자 펑페이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바카라사이트 중견수 가오즈강의 홈송구 때 홈플레이트에서 접전이 펼쳐져 바카라사이트 벤치가 '터치업이 빨랐다'며 주심에게 어필했으나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중국은 5회말에도 2점을 보태 3-0으로 달아났다.

중국은 8회말 선두타자 장체이가 바카라사이트의 세번째 투수 니푸테의 4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롶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반면 바카라사이트은 6회 1점을 뽑은데 이어 9회 1사 1,2루 찬스에서 후속타자 불발로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중국에 다시 한번 무릎을 꿇었다.

한편 바카라사이트은 이날 오후 7시 도쿄돔에서 일본과의 2차전에 나선다. 바카라사이트은 '일본 킬러' 김광현을, 일본은 '원조 괴물투수' 마쓰자카를 각각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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